제64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50주년 기념 특별상영작

▲ ‘비올레타’ 스페셜 포스터/ 사진제공=알토미디어㈜
▲ ‘비올레타’ 스페셜 포스터/ 사진제공=알토미디어㈜

[뉴스포털1=양용은 기자] 제64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50주년 기념 특별상영작에 선정된 에바 이오네스코 감독의 가장 격렬한 자전적인 드라마 ‘비올레타’가 스페셜 포스터 3종을 최초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비올레타’는 파리에서 사진작가로 성공하고 싶은 엄마 ‘한나’의 뒤틀린 욕망 때문에 삶이 송두리째 뒤바뀐 어린 소녀 ‘비올레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려낸 드라마다.

▲ ‘비올레타’ 스페셜 포스터/ 사진제공=알토미디어㈜
▲ ‘비올레타’ 스페셜 포스터/ 사진제공=알토미디어㈜

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 3종은 엄마 ‘한나’의 뒤틀린 욕망이 담긴 카메라 앞에 선 어린 ‘비올레타’의 순간을 다채로운 색감으로 포착해 눈길을 끈다.

파리에서 예술가로 인정받고 싶은 사진작가 ‘한나’는 머리를 굴리던 찰나에 자기 앞에 나타난 딸 ‘비올레타’를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엄마의 사랑이 배고팠던 ‘비올레타’는 순순히 사진 모델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를 물건 취급하는 엄마 때문에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으면서 돌이킬 수 없는 관계와 족쇄 같은 카메라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한다.

특히, “난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야”라는 첫 번째 메인 카피는 ‘비올레타’의 증오 섞인 절규를 응축해낸다.

그렇지만, 좌측에서 우측으로 진행되는 스페셜 포스터 3종은 발버둥을 칠수록 되레 ‘한나’의 카메라에 완전히 갇히는 ‘비올레타’의 비극적인 아이러니를 우회적으로 이야기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대단히 아프게 만든다.

▲ ‘비올레타’ 스페셜 포스터/ 사진제공=알토미디어㈜
▲ ‘비올레타’ 스페셜 포스터/ 사진제공=알토미디어㈜

무엇보다 ‘한나’의 관점에서 작성된 “넌 이제 만인의 소유물이야”라는 두 번째 메인 카피는 삶의 무질서를 경험 중인 ‘비올레타’에 깊숙이 감정 이입한 관객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동시에, ‘비올레타’만의 압도적인 몰입도를 기대케 한다.

마지막으로, 전반적으로 클래식하면서도 심도 있는 색채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퍼스널 쇼퍼’ 프로덕션 디자이너 프랑소와 르노 라바르세와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베네데타’ 촬영 감독 잔느 라프와르의 압도적이고 섬세한 비주얼라이징을 예고해 시네필의 관심을 한껏 드높일 전망이다.

“에바 이오네스코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이 가슴 저미는 드라마로 탄생했다”(Screen Daily)라는 극찬을 받은 ‘비올레타’는 오는 1월 13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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