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대응 단계 하향·국가동원령 해제… 15일 오전 10시 관계 기관 최종 브리핑 예정
소방청은 14일 밤 9시 57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실종됐던 마지막 희생자 60대 근로자 김모 씨를 발견해 수습 했다고 밝혔다. 영상=울산소방본부
[울산=박일우기자] 구조당국은 사고 직후부터 이어온 총력 수색을 이날부로 종료하고 대응 체계를 조정했다.
소방청은 이날 밤 9시 57분, 붕괴된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실종됐던 60대 근로자 김모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숨진 근로자는 총 7명으로, 현장에서 작업하던 하청업체 코리아카코 직원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참사는 지난 6일 오후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해체 작업 중 갑작스럽게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순식간에 잔해에 매몰됐고, 이후 구조당국은 고난도 수색 작업을 매일 24시간 진행했으나 모두 숨진 채 수습됐다.
중앙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8시 17분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하고, 지휘권을 울산 남부소방서로 이관한다고 발표했다. 사고 직후 발령됐던 국가동원령 역시 공식 해제됐다.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과 소방청장 직무대행 등 관계기관은 15일 오전 10시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소 후문 앞에서 최종 브리핑을 열고 향후 조사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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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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