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 겪으로 비만 오면 잠기는 푸드죤과 주변 상인들은 하소연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존 상인들과 푸드죤 상인들의 상생의 해법은 어디에 있을까??

2023년 7월 11일 침수된 백양로 상가와 푸드죤 모듈의 모습
2023년 7월 11일 침수된 백양로 상가와 푸드죤 모듈의 모습

지난주 집중호우 때 침수되었던 푸드죤 모듈이 오늘 7월11일 오후 3시쯤 약 20분정도의 집중호우에 또 다시 침수 되어 푸드죤 상인들의 하소연과 구청에 대한 원망은 커져만 간다.

물론 구청에서도 비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한다고 하지만 원천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지역적 문제를 해결 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감정적 대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푸드죤 설치는 푸른 길이 완성되는 시점과 함께 이루어져야 했지만 왠지 서두른 것이 문제일 수 있다. 상권 활성화분과 회의 때 일부 위원들은 좀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반문도 있었지만 몇몇 위원들의 적극적 태도에 성급하게 진행되었던 점이 지금의 문제를 야기 했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만 오면 침수가 되는 현상에 대해 주변상인은, 3년 전 봉선동 상습 침수구간 정비사업 때 배수관로의 크기를 시작점 부터 백운광장까지 같은 칫수로 했기 때문에 집중 호우 시 백운광장에서 대남대로 쪽과 무등시장 쪽으로 나눠지는 과정에서 관로가 작아지기 때문에 백운광장으로 모이는 빗물 양을 다 소화하지 못하여 모아산부인과 쪽으로 역류하는 현상에 의해 로컬푸드죤이 침수되고 주변 상가에도 침수가 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현 상황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모듈의 전체 높이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고 가장 높은 곳을 기점으로 전체 레벨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빗물받이를 막는 현상의 하나로 광남목재 앞에서 시작 되는 데크 및 배수구(빗물받이) 막힘도 한몫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이고, 도시철도 공사현장에서 흘러 드는 토사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보이며, 그 데크는 왜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주변 상인들의 푸념은 현실을 잘 반영해주는 것 같다.

이에 대한 어떤 상인은 그 데크를 설치한 이유와 푸드존을 서둘러 개장한 것에 대해 왜 그랬을 까요?? 하고 반문한다.

도로와 지형이 생긴 데로 모듈을 설치하다보니 가장 저지대인 모아산부인과 쪽 약 100여 m는 집중 호우 시 침수가 불가피한 것이고, 빗물이 역류하면서 내부 씽크대 밑 배수구로 역류하여 모듈 내무까지 흙탕물이 침범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 상태에서 모듈 전체를 제설치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냥 땜질만 하고 있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로컬푸드죤의 영업을 잠시 중단하고 배수구 점검과 레벨조정은 반드시 해야 할 것 같고, 더 깊이 있는 고민을 통한 상권 활성화 방안의 제고가 필요하며, 푸른 길이 완성되는 시기에 맞춰 다시 오픈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 상태로는 전체 상인들의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언제까지 싼 임대료 타령만 하고 있을 것인지 상인들은 푸념만 늘어가고 있으며, 싼 임대료에 대한 남은 음식의 처분으로 발생하는 손실과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유동인구의 감소에 대한 상인들의 불만은 누가 감당할 것인지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남구 주민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는 것을 남구청에서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현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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