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는 낮에도 떠 있는 별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겠지만 사람은 이름이 매우 중요하다. 이름은 그 사람을 다른 사람과 구별하고, 그 사람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름은 그 사람의 성격, 이미지, 운명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믿음도 있다. 좋은 이름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먼저 발음이 쉽고 명확해야 한다. 의미가 좋아야 하며 개인의 취향과 선호도를 고려해야 한다.

가족이나 지인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며, 때론 사주나 작명법까지 동원할 수 있다. 그런데 이름은 한번 결정하면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름을 결정한 후에는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자신의 이름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물론 이름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름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이름뿐만 아니라, 성격, 능력, 노력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름은 그 사람을 나타내는 하나의 요소일 뿐, 그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어쨌든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사람이 바로 김국향 명인이다. 기자는 그를 존경하는 의미로써 평소 “나라(國)의 향기(香) 명인님”이라고 호칭한다. 그만큼 김국향 명인은 못 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다.

김국향 명인은 오래전부터 중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과정을 전수하는 자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12월 1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오란다 제조 비법 특강>을 실시하여 폭발적 인기를 모았다.

‘오란다’는 우리의 전통 과자로, 밀가루, 버터, 설탕, 계란 등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둥글고 납작한 모양으로,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다. 오란다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데 만들기 쉬우면서도 맛이 좋아,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문제는 레시피의 노하우다.

그야말로 ‘신의 한 수’라고도 할 수 있는 그 비결은 김국향 명인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하고 비장한 무기이다. 수십 년간 터득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랄 수도 있는 최고의 오란다 맛을 발산하는 순간, 참관자와 수강생들의 박수갈채와 환호가 쏟아졌다. 현장을 취재한 본 기자 역시 그 맛을 보는 순간,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기 때문이다.

<김국향 Korea 전통음식 연구원> 원장이자 한국전통음식조리 명인인 김국향 명인은 지난 7월에는 [한국 저널리스트 대학 교육원 중부권 지역 교수 임명장 수여식]에서 영예의 교수 임명장까지 받았을 정도로 그야말로 명불허전, 아니 ‘명불김전’의 여장부다.

이뿐만 아니라 중부권 교수협의회 사무국장으로도 위촉되었는가 하면, 대전광역자활 전문 컨설턴트로서도 유명하다. 평소 손과 통도 커서 어려운 이웃을 보면 도무지 참을 줄 모르는 여걸이기도 하다.

‘성실의 아이콘’으로 최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김국향 교수는 자원봉사와 같은 이타적 마인드로 평소에도 남들에게 펑펑 퍼주는 것을 좋아한다.

연일 강행군 봉사를 실천하다 보니 A형 독감에까지 걸려서 목소리마저 잘 안 나오는 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봉사하는 김국향 명인을 보면서 기자는 문득 ‘자원봉사자는 낮에도 떠 있는 참 아름다운 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