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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기행] 메타세쿼이아 숲세권을 누리다
[멋 기행] 메타세쿼이아 숲세권을 누리다
  • 홍경석
  • 승인 2022.09.1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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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침 만끽하는 곳 알려드려유?
햇살까지 너그럽게 수용하는 회덕 메타세쿼이아 숲길
햇살까지 너그럽게 수용하는 회덕 메타세쿼이아 숲길

신규 아파트 분양 광고의 트렌드가 바뀌는 모양새다. 예전엔 ‘역세권’, ‘학세권’이 대세였다면 요즘엔 ‘숲세권’이다. ‘역세권’은 지하철이나 기차역을 중심으로 보통 500m 반경 내외의 지역을 의미한다.

도보로는 5~10분 안팎인 지역을 뜻하는데 역세권(驛勢圈)은 기차나 지하철역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주변 거주자가 분포하는 범위를 뜻한다.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학세권(學勢圈)은 인근에 유치원, 학교, 학원 따위의 교육 시설이 밀집해 있어 교육 환경이 좋은 주거 지역을 말한다. 자녀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는 대한민국 부모들의 로망이다.

혼자서 걸으면 자칫 우울할 수 있으니 반드시 동행인 필요
혼자서 걸으면 자칫 우울할 수 있으니 반드시 동행인 필요

숲세권(숲勢圈)은 숲이나 산이 인접해 있어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주거 지역이다. 숲의 이로움은 방대하다. 숲은 가장 좋은 천연의 생산공장이며, 모든 나무자원의 보물 창고다.

또한 숲은 목재를 비롯한 임산물의 보고이다. 주택이나 가구에 사용되는 목재, 합판의 원료, 종이를 만드는 펄프의 원료 식물섬유의 생산자인 때문이다. 여러 가지 나물, 버섯 등 청정 채소류의 생산자이기도 함은 물론이다.

울창한 숲은 풍요롭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며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는 효과가 대단히 크다. ‘피톤치드’라는 방향성 물질을 발산하기 때문에 사람의 건강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새들의 지저귐이 더욱 활기를 솟게 한다
새들의 지저귐이 더욱 활기를 솟게 한다

산림을 찾는 휴양객 대부분이 도시 생활에서 오는 피로 회복과 휴식, 도시로부터의 탈피 등을 휴양 동기로 밝히고 있다. 그래서 숲은 성능 좋은 공기청정기라고도 한다. 거대한 산소 공장인 숲속의 공기는 언제나 신선하다.

숲에는 많은 식구가 함께 산다. 산짐승과 새, 곤충과 미생물 등이 숲을 이용하고, 의지하며 자신들의 삶을 즐긴다. 대전시 대덕구 신대동에는 <회덕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유명하다.

한국도로공사가 조성한 이 길은 언제 찾아도 마음에 평화까지 선물한다.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는 낙우송과의 낙엽 침엽 교목으로 높이는 무려 35미터까지 자랑한다. 우람한 체격답게 성정도 곱다.

너희들은 왜 그렇게 키가 큰 거니?
너희들은 왜 그렇게 키가 큰 거니?

=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랫소리 들려오면 언제나 그랬듯 아쉽게 잠을 깬다 ~” = 아이유의 히트송 ‘가을 아침’이다. 아침에 찾으면 더욱 기분이 좋아지는 <회덕 메타세쿼이아 숲길>의 방문을 추천한다.

가을을 더욱 운치 있게 만끽할 수 있다. 311.611번 시내버스의 신대동 종점에서 하차하여 후문으로 나오면 우측으로 경부선 고속도로가 보인다. 그곳을 보며 3분만 걸으면 도착한다.

승용차로 가는 경우, (중리네거리 -> 신탄진 기준) 회덕역을 지나서 좌측의 <성경 김> 공장에서 유턴하면 된다.

벤치에 앉아 책 보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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