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민단체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불참 촉구 입장 나와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교묘하게 표시한 지도를 사용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민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흥사단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흥사단은 1일 오전 성명을 내고 "우리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한 숨겨진 탐욕을 표출하는 처사 앞에서 스포츠맨십을 이야기하며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흥사단은 1일 오전 성명을 내고 정치적 견해와 입장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평화와 화합을 도모해야 할 올림픽에까지 독도 야욕을 드러내는 일본의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서울흥사단은 1일 오전 성명을 내고 정치적 견해와 입장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평화와 화합을 도모해야 할 올림픽에까지 독도 야욕을 드러내는 일본의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서울흥사단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일본이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삭제하라는 억지를 부릴 때에도 세계적 평화 제전 성공을 위해 이를 받아들여주었음에도 일본 정부는 우리의 요구를 한마디로 묵살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더이상 인내를 가질 수 없는 형국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금 하루 3천여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라는 자국 여론도 80%를 넘고 있는 상황. 서울흥사단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일본 정부가 올림픽은 강행하겠다면서 올림픽에 정치적 야욕을 덧칠하며 우리를 기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흥사단 박보현 사무처장은 "도쿄올림픽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하지 않는다면 일본은 남의 나라 침략 근성에 물들어 있는 제국주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국가로 인식될 것"이라고 비난하고 "상식적인 외교 관례, 인접국가와의 평화적 소통 협력, 올림픽을 통한 화합과 선린의 자세 그 모든 것을 무시하는 일본의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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