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어 비트코인 캐시도 급락, 투자심리 위축

출처 - 뉴시스

최근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의 대체재로 불리던 비트코인 캐시(BCH)의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고 급락하였다.

2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 업체 '월드 코인인덱스'에 의하면 이날 오전 5시(GMT 기준·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 전날 종가 대비 6.55% 하락한 34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1800달러 선에서 움직이던 BCH 가격은 지난 18일부터 상승세를 타고 전날 장중 4000달러까지 올랐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 계열의 G닥스가 BHC 거래를 시작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G닥스에서 BCH '내부 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개장 이후 4분 만에 거래를 중단하자 투자자들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었다.

현재 BCH 가격은 전날 고점(4061달러) 대비 14.33%나 하락했다. G닥스가 거래를 재개한 이후에도 투자 심리는 호전되지 않고 있다.

BCH는 지난 8월 비트코인에서 분리되어 나온 라이벌 가상화폐이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뒷걸음질을 치는 사이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체재로 부상하였다.

최근 며칠동안 비트코인가격이 하락하고 BCH가 떠오르는 모습이었으나 시장 자체에 악재가 될 만한 사안들이 나오면서 두 가상화폐 모두 주춤한 상황이다.

한국 가상화폐거래소 유빗의 해킹으로 인한 파산 신청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화폐 관련 주식 거래 중단, G닥스의 BCH 거래 중단 등이 대표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선물 상장에 관한 기대감으로 지난 17일 가격이 1만 9900 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20% 가량 가격이 내려가 전날 1만 6000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15%가량 하락한 1만 68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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