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북한 병사 일반 병실로 이동, "호흡과 맥박 등 안정적"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하여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고 치료 중인 북한군 병사가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은 북한 병사 오 모(24) 씨의 상태가 호전되어 이날 오후 2시경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현재 오 씨는 호흡과 맥박 등이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 씨를 치료하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지난 22일 브리핑을 통해 "환자의 상태가 발열 없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면 이르면 주말쯤 일반병원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병원은 오 씨의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본 뒤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한 달 이내 군 병원으로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3시 31분경 판문점 JSA로 귀순한 오 씨는 군사분계선(MDL) 남측으로 50여m 떨어진 지점에서 복부와 우측 골반, 양팔, 다리 등에 5곳 이상의 총상을 입고 우리 군에 의하여 구출되었다.

오 씨는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에서 13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대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18일 오전 9시부터 자가 호흡을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