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중국 네티즌 항의에 공식 사과, 중국 언론 여전히 논란

아시아 최대 음악 시상식인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가 투표사이트에 대만, 홍콩, 마카오를 독립국가로 표기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이 항의하자 공식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16일 중국 관차저왕은 전날 저녁 MAMA가 사이트와 공식 웨이보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논란이 된 사이트를 삭제하였지만, 홈페이지 일부 부분에 논란이 된 부분이 남아있다고 보도하였다.

출처 - 뉴시스

언론에 의하면 MAMA (중국어판)에 접속 시 공지문(사과문) 알림창이 뜬다. MAMA는 사과문을 통해 "우린 여러분의 우려에 깊이 공감하면서 사과를 드립니다. 관련 페이지(국가분류)는 이미 삭제되었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게 더 신중하겠습니다. MAMA에 관한 네티즌들의 관심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차저왕은 공식 사이트 심사대상에 관련 설명 부분에 중국, 홍콩, 대만을 중화권으로 묶은 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홍콩과 대만을 중국과 동등하게 취급했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전날 환추왕은 이번 사안에 대하여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안이라고 지적하였다. 또 일부 네티즌은 주중 한국 대사관 측의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중국어 검색엔진 차이나소닷컴은 "이번 사안으로 한국 정부의 몇 개월 동안 외교노력이 수포로 될 수 있다"며 경고했다.

한편 2017 MAMA는 오는 25일 베트남, 29일 일본, 12월 1일 홍콩에서 개최된다. 이영애, 송중기를 비롯하여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 한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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