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만난 홍준표, "야당 대표, 여당 대표할 때보다 쉽다"

출처 - 뉴시스

2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야당 대표가 된 소감에 대하여 "여당 대표할 때보다 쉽다"고 뼈있는 말을 건넸다.

이날 오후 홍 대표는 강남 삼성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 사무실을 방문해, 이 전 대통령이 "어려울 때 야당 대표가 되어 고생이 많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하였다.

홍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1년 제14대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지만 당 쇄신책을 둘러싼 당내 갈등으로 5개월여 만에 중도 하차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야당은 할 일이 없다. 여당은 무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여당 대표) 한 6개월 하며 힘들었지만 야당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저 사람들(현 여당) 가는 길목을 알기 때문에 뭐 (야당 대표) 하기가 별로 어렵지 않다"고 강조하였다.

이 전 대통령은 "건강한 야당이 필요하다. (여당은) 어려울 때 무한 책임이 있다. 이럴 때 건강한 야당이 딱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여당 대표, 야당 대표 양쪽 다 해봤으니 내가 볼 땐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