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1일 오후7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정은경기자] 80년 오월을 무대로 한 연극 ‘애꾸눈 광대-어머님 전상서’가 우리네 어머니 인생사를 담은 이야기로 새롭게 각색해 오는 20일~21일, 오후7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2회 공연을 올린다.

‘애꾸눈 광대’는 5월 광주의 진실과 정신을 알리고자 기획된 연극으로 당시 현장에서 투쟁하다 한쪽 눈을 잃은 주인공 이지현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3년부터 상설 공연으로 진행한 ‘애꾸눈 광대’가 그동안 잃어버린 자식을 찾아 전국을 떠도는 광대 이야기였다면 올해는 80년 5월을 겪은 자식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슬픈 인생사를 이야기한다.

'어머님 전상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액자식 구성이며 일제 강점기 위안부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어린 나이에 시집 온 어머니와 6‧25 때 빨치산 이라며 당한 고초, 그리고 5‧18로 인해 풍비박산 난 가족 이야기를 담아 강한 울림과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애꾸눈 광대’는 서울에서 방송 및 희곡작가로 활동 중인 이 지역 출신 김원민(49세, 남)씨가 각색하고 연출은 지난 2016년에 이어 이행원(50세, 남, 극단 크리에이티브 드라마 대표, 한국소극장협회광주지회장)씨가 맡아 서사극 형식의 효과음악을 가미한 드라마 중심의 ‘창작곡’으로 재구성했다.

출연진은 ▲애꾸눈 광대 ‘이세상(본명 이지현)’ ▲젊은 애꾸눈 광대 ‘정이형’ ▲어머니 ‘강인영’ ▲형사·남배우·시민군 ‘이현기’ ▲MC·동네남·주례노인·시민군 ‘노희설’ ▲광대 아내·여가수·아낙·시민군 ‘정경아’ ▲인숙·여가수·행인·시민군 ‘양선영’ ▲민주·조연출·아버지·시민군 ‘김정규’씨 등 광주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애꾸눈 광대 ‘어머님 전상서’는 오는 8월까지 매월 넷째 주 화요일, 수요일 오후7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공연되며, 7월부터 11월까지는 광주 전남지역 학교를 찾아가 10회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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