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도에서 남매 익사, 구하려던 오빠까지 숨져

22일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1일 경남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수영을 하던 남매가 숨졌다고 밝혔다.

통영해경에 의하면 지난 21일 오후 1시 10분경 수영을 하던 남매가 바다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구조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경비함정을 급파해 익수자 2명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숨지고 말았다.

이날 숨진 익수자 2명은 남매 사이이며 모친 제사를 위하여 사량도에 귀향했다. 동생 K씨(46 여)가 수영을 하던 중 나오지 못하자 오빠(56)가 구조하려고 입수하였지만 결국 힘이 빠져 나오지 못한 걸로 전해졌다.

현장을 확인한 가족들은 통영해경으로 구조를 요청하였다.

신고를 접수한 통영해경은 현장으로 경비함정을 급파, 익수자 2명에 대하여 원격응급의료 시스템을 가동하고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통영해경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