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한국인 여성 강간한 20대 태국인 남성 징역
제주도에 관광 와서 한국인 여성을 강간한 20대 태국인 남성 관광객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재판장 허일승은 강간 치상 혐의로 기소된 태국인 아 모(24) 씨를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태국인 아 씨는 태국에서 부동산업을 하며 지난해 10월 3일 제주 관광을 위하여 서귀포시 중문 관광로에 위치한 한 호텔에 묵었다. 이틀 뒤 5일 오전 1시 28분경 아 씨는 호텔 6층 객실에서 마주친 피해자 A 씨(31여)를 자신의 객실로 유인하여 강간 후 전치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허 판사는 "피고인의 행동으로 인해 피해자가 매우 큰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 걸로 보인다. 다만 이 사건 범행 외엔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피해자와 합의하여 피고인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