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인프라 개선 위해 교실 3개와 책·걸상 등 기자재 지원… 총 6천만원 투입
카나지 공립학교, 학생 수 대비 교실 수 현저히 적어…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 겪고 있어
크리스토프 은센기야레미 사무총장 “학생들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돼”
김천수 회장 “지역의 미래 변화시키고 나아가 르완다 이끌어가는 주역들 되기를 기대

왼쪽 네 번째부터 크리스토프 은센기야레미 르완다 교육부 사무총장, 굿피플 김천수 회장. [굿피플 제공]
왼쪽 네 번째부터 크리스토프 은센기야레미 르완다 교육부 사무총장, 굿피플 김천수 회장. [굿피플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지난 14일 르완다 부게세라 냐마타 지역에 위치한 카나지 공립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관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굿피플 김천수 회장, 이종선 운영부회장, 경욱현 부회장, 크리스토프 은센기야레미 르완다 교육부 사무총장, 가슘바 자크 부게세라 지역 교육감, 무강가 엠마누엘 카나지 공립학교 교장, 학부모 및 학생들이 참석했다.

르완다 부게세라(Bugesera) 냐마타(Nyamata) 지역에 위치한 카나지 공립학교(G.S Kanazi)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만 2천1백명에 달한다. 그러나 학급 수는 39개인데 비해 교실 수는 30개에 불과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18개의 학급이 9개의 교실을 번갈아 사용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6개월마다 100여 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어 공간 부족으로 인한 교육의 질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굿피플은 카나지 공립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총 6천만원을 투입해 교육관을 신축하고 책·걸상 등의 기자재를 지원했다. 교육관에는 총 3개의 교실이 있어 카나지 학교의 교실 포화 상태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은센기야레미 르완다 교육부 사무총장은 “교실이 완공됨으로써 카나지 공립학교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교실을 지어주신 굿피플에 감사하다”이라고 전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기를 바라며 이번 카나지 학교 교육관 건축 사업을 진행했다”며 “카나지 공립학교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지역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르완다를 이끌어가는 주역들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굿피플은 르완다에서 난민지원사업, 교육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유엔난민기구(UNHCR)와 함께 르완다 남부에 위치한 무곰바 난민캠프에 LPG와 LPG 활용 장비인 레귤레이터를 보급하는 등 에너지 지원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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