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보도] 광주서창농협 로컬푸드 군사보호구역  112억 판 매도인 로또 당첨과 같은 거래 의혹
[탐사 보도] 광주서창농협 로컬푸드 군사보호구역 112억 판 매도인 로또 당첨과 같은 거래 의혹

본지가 2023년 4월5일자, 7월28일자에 이어 세 번째 탐사보도로 광주 서창농협 로컬푸드 토지매입 사건을 심층 취재하여 보도한다.

광주서창농협은 로컬푸드직매장을 건립한다고 하면서 업무용토지 용도로 2020년12월 A씨(토지 매도인)에게 군사보호구역이라 건축도 못하는 줄 알면서도 토지(약1,865평)를 평당 600만원이 넘는 비싼 금액(총금액:112억원)에 매수하였다.

그런데 서창농협은 군사보호구역이고 지목이 전이라 건축도 못하니, 시청에 농지취득증명을 신청하면서 엉뚱하게도 아열대작물 시범재배로 둔갑시켜 농지를 취득하였다.

여기서 자세히 살펴보면 로컬푸드직매장을 건립하다고 총회 승인을 받아놓고, 시청에는 아열대작물을 재배한다고 신고를 했으니 앞뒤가 안맞아도 너무나 맞지않는 황당무계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본 기자가 7월31일 서창농협 담당자에게 전화하여 로컬푸드 토지 매입으로 지출된 현재까지의 이자가 얼마나 되는지 취재를하니, “잘 모른다며 계산이 복잡하다고 얼버무리면서 밝히지 않았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이고 시중 대출금리가 5%~5.5%이니 어림잡아 1년에 이자만 약4억여원 정도로 현재까지 약10억여원이 넘는 비싼 이자만 축내고 있다고 유추된다.

[탐사 보도] 광주서창농협 로컬푸드 군사보호구역  112억 판 매도인 로또 당첨과 같은 거래 의혹
[탐사 보도] 광주서창농협 로컬푸드 군사보호구역 112억 판 매도인 로또 당첨과 같은 거래 의혹

본 기자가 토지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2020년12월 위 농지를 비싸게 매도한 A씨(토지 매도인)는, 2개월후인 2021년2월 건축이 가능한 토지(서구 금호동 600-9번지 일대) 약2,223평을 평당 252만원도 안되는 금액(총금액:55억 9,870만원)에 매수하였다.

그리고 A씨(토지매도인)는 이곳(금호동600-9번지 일대) 매수토지와 인접한 근처 APT를 건축하고 분양한 대표의 부친이고, 현재 매수토지 등기인는 A씨의 큰아들이다.

여기서 자세히 살펴보면 건축도 못하는 군사보호구역 농지를 평당 600만원에 매도하고, 건축이 가능한 로렌시아APT 삼거리 코너에 접한 아주 좋은토지를 평당 252만원에 매수하였으니, 시쳇말로 로또에 당첨된 것이나 진배없다.

매도인이 구입한 땅은 358평이 더 늘어났고 돈도 매도금액인 112억원의 절반인 무려 56억원이 넘게 남았으니, 이것은 로또보다 더 큰 왕로또라 아니할 수 없다.

서창농협 B조합장은 왜 이렇게 비상식적인 계약을 진행하여 협동조합인 서창농협과 1,700여 조합원들에게 재산상의 막대한 손해를 입혔는지 궁금하고 또 궁금할 따름이고 다들 모종의 흑막이 있지 않고서는 허무맹랑한 계약이 있을 수 없다고 의심하는 대목이다.  

그래서 서창농협 감사 C씨 등 150여명의 조합원들이 연명으로 광주지방경찰청에 B조합장을 고발하였고 현재 3개월 넘게 수사가  진행 중에 있어 본 기자도 계속해서 취재를 진행하고 있다.

서창농협은 1973년7월 창립하여 올해로 창립50주년을 맞이하였다.

취재에 응답한 감사 C씨(67세)는 "우리 서창농협은 1,700여 조합원들의 피와 땀으로 어렵게 성장해온 조합이다. 그런데 이렇게 큰 일이 벌어져 너무나 안타깝다. 하루속히 수사가 진행되어 비리가 있다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범죄에 걸맞는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그에 따른 손해배상도 함께 청구되길 학수고대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본 기사의 토지매매금액은 등기부등본에 기재된 거래금액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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