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받으실 겁니다

아내는 독실한 불자다

오늘도 절에 갔다

미리 부탁한 꽃바구니를 불전(佛前)에 올렸단다

커다랗고 아름다운 꽃바구니를 보시면서 부처님도 웃으셨을 테지

아내는 그 앞에서 무엇을 발원했을까

가족의 건강은 당연지사

손자 손녀의 무탈함도 기도했으리라

더불어 이 남편의 다섯 번째 저서

베스트셀러까지 빌었더라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오늘 큼지막하고 멋진 꽃바구니를 아주 염가에

배달까지 해 주신 대학원 동기님께 감사드린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