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크라우드 펀딩 성원에 힘 보탰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만난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이다.” - <탈무드>에 나오는 명언이다. 이를 확장하면 ‘가장 사랑받는 사람은 칭찬하는 사람’이고, ‘가장 강한 사람은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자기 연민이고 가장 어려운 것은 행복해지는 것이다. 또한 세상에 배움의 끝은 없고 배울 점이 없는 사람은 절대 없다.

나보다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자만일 뿐 그 사람이 다른 분야로 나보다 더 뛰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한 번 더 명심하게 된다.

<탈무드>는 유대인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온 책이다. 서기 70년 성전이 무너지고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을 떠나 로마 제국의 여러 곳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자 유대인들은 민족의 동질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탈무드를 구상하게 되었다.

흩어져 있던 가르침들을 하나의 책으로 완성한 것이 미슈나인데, 이는 토라(율법)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과 토라의 실생활 적용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이다.

탈무드는 유대인의 신앙과 민족정신의 원천이며 이들의 탁월한 교육과 경제 활동을 가능하게 해 준 바탕이 되어 왔다. 어제도 취재 요청을 받고 현장을 찾았다.

화장실에 들어서니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만난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이다.’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취재를 마치니 책임자께서 수고했다며 건강식품 홍삼 세트를 주셨다. 이어 지인들과의 저녁 약속 장소인 용문동 <깡순이네 닭 내장탕>을 찾았다. 잠시 후 의리까지 돈독한 삼인방(三人幇)이 모습을 드러냈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신간을 낼 예정이라면서요? 그래서 저도 방금 10만 원 송금했습니다.” “어이구~ 고맙습니다! 반드시 베스트셀러로 성원에 부응하겠습니다.”

“나는 내일 송금할게요.” “나도요.” 약속대로 두 명의 지인은 오늘 내 통장으로 입금을 해주셨다. 나는 그분들의 선의(善意)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어제 선물로 받은 홍삼세트를 죄 나눠드렸다.

2차로는 노래방까지 가서 화기애애 차원을 넘어 그야말로 ‘난리 부르스’로 잘 놀았다. 택시를 타고 귀가했더니 또 다른 지인이자 기자인 소00님께서 택배로 보낸 녹용 홍삼정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순간 다시금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만난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이다.’라는 금언이 떠올랐다. 나는 보잘것없는 일개 장삼이사(張三李四)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나를 아끼고 존중해 주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나의 커다란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만난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이다’의 비등점(沸騰點)에는 인연(因緣)이 포진하고 있다.

그런데 인연이란, 인내를 갖고 공과 시간을 들여야 비로소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한 포기의 난초와 같다. 그러한 노력과 정성으로 앞으로도 불변한 사람과 사람 간의 진솔한 향기를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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