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심리학의 창지자인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셀리그만(Seligman) 박사는 그의 이론 초창기에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기술을 아주 철학적으로 설명했다. 긍정 정서를 자주 경험하는 즐거운 삶(pleasant life), 자신의 장점을 토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적극적인 삶(engaged life), 자신, 가족, 직장,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의미 있는 삶(meaningful life)이 그의 핵심 주장이었다. 심리학의 혁명을 일으키며 긍정심리학으로 학문화 하던 초창기 셀리그만 박사의 핵심 이론이 이 3가지 요소였다는 말이다.

그러나 셀리그만 박사는 행복이라는 추상명사를 실체화 하려고 더 심취할수록 자신의 생각에 미흡성과 한계성이 보여졌고, 결국 그는 새로운 행복 공식인 'PERMA'를 제시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가지 이상의 요소가 필요하다고 고쳐 생각하게 된 것이다. 셀리그만 박사는 PERMA를 통해서 flourish(번창, 번영)에 도달할 수 있다고 자신의 이전 생각을 발전시켜 발표하게 된 것이다. 셀리그만 박사가 보완하여 발표한 행복의 조건들을 살펴보자.

①긍정적 정서(Positive emotion) =기쁨, 희열, 따뜻함, 자신감, 낙관성  ②몰입(Engagement)=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빠져든 동안 자각하지 못하는 것, 자발적으로 업무에 집중하는 것 ③관계(Relationship)=삶에서 기쁨과 자긍심, 성취감을 크게 느꼈을 때에는 타인과 함께 했을 때 ④의미(Meaning)=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소속되고 기여하는 것 ⑤성취(Accomplishment)=돈벌이나 승부욕이 아니라 그 일이 좋아서 성취하는 것, 이렇게 다섯가지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온통 여기저기에서 복잡한 일들이 난무하고 있다. 자고나면 불행한 사건사고로 도배가 된 불행뉴스가 국민의 주관적 안녕감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그럴수록 셀리그만 박사가 주장했던 플로리시를 목표로 제시했던 PERMA를 실천하는 훈련을 해 보면 어떨까? 거울은 절대로 먼저 웃지 않는다. 내가 웃어주는 만큼 거울은 웃어준다. 그런데 그 거울로 선택받은 행복멘토들이 있다.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행코교수단의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들은 이 시대의 반사거울이 되기 위해 특별히 선택된 행복 멘토들이다. 2000년 초반에는 고등학교 동기생인 김동호 목사 한 사람만 돈키호테같은 김용진 교수와 행동을 같이 했다. 그러나 이제 20여년이 흐르면서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 104명이 김용진 교수와 함께 하고 있다. 어찌 생각하면 작은 일이지만 이 일의 가치와 무게감을 생각하면 엄청난 기적이 진행되고 있다. 행코 책임교수 한 분 한 분마다 자세히 살펴보면 대단한 영향력을 가진 이 시대의 선구자들이고 그들이 행코교수단에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1월 9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행코교수단의 책임교수들이 함께하면서 행복 에너지를 농축시켜 하나가 된다. 전국 행코 책임교수들의 모임이면서 동시에 행복 축제가 서울 한 복판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2회 행복한 세상 만들기 국민 공모전 세바시'를 통해 우리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국민들의 이야기를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행복 코디네이터 실습과제로 수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기대가 참으로 크다. 긍정심리학의 창시자 셀리그만 박사도 초창기 이론의 엉성함을 주변 학자들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보완하여 완성도를 높여 나갔던 것처럼, 그래서 행복의 3요소가 5가지 이상으로 발전되어 갔듯이 말이다. 

이제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의 행복멘토링을 위해 주춤거리거나 여유를 부릴 시간이 부족하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빚어진 롱코비드, 3고 현상, 숨통막히는 국내외 정세, 뭐 이렇게 답답하고 앞이 꽉 막히기만 하는 상황에서 전 국민의 정서는 우울감과 자괴감으로 넉다운 될 지경이다. 5200만 국민 모두가 집단 패닉상태에 빠질 지경이다. 이미 150만명이 넘는 조현병자가 날이 갈수록 더 급증할 것이고, 묻지마 폭력이나 자살자의 숫자도 급증할 가능성도 또한 매우 높다.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 공동체의 웰빙은 심각한 수준으로 동시다발적인 도전을 받을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다.

그러므로 뭉치자. 우리 함께 지혜를 모으자. 지금까지 김용진 교수가 만든 행복 코디네이터 이론을 심화시켜 나가자. 대한민국 국민행복감 증진을 위해 우리 모두가 골리앗의 조롱 앞에 풍전등화가 된 위기의 이스라엘을 구한 애국자 소년 다윗이 되어 보자. 전쟁 경험이 전무한 소년의 손에서 날아간 작은 조약돌이었지만 당찬 자신감으로 던졌기에, 수많은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었던 대장군 골리앗의 그 단단한 투구를 단번에 깨트렸고, 자신감이 넘치던 대장군의 빛나는 마빡마저 단번에 뚧어 넉다운 시켜버렸다. 그렇게 작은 소년 한 사람에 의해서 이스라엘이 승리했던 것처럼,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들이 국민행복감과 국민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 앞장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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