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임 ‘오방쌀엿’
강순임 ‘오방쌀엿’
곽경자 ‘현미요거트’
곽경자 ‘현미요거트’

창평면에서 오방쌀엿과 현미요거트를 생산하는 강순임·곽경자씨가 팀원으로 참여한 한국약선음식문화연구원이 2022 KOREA 월드푸드챔피언십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조리협회 주최로 지난달 28~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대회에 9명의 전통식품 장인으로 팀을 이뤄 출전한 한국약선음식문화연구원은 일반부 전시경연(특별전시)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농림축산식품부 등 18개 정부기관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와 국제부 등 세계 각국 900여팀 2천600여명이 참가했다.

창평면 유천리에서 강순임슬로푸드를 운영하고 있는 강순임 수상자는 40여년간 전통쌀엿을 만들며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생산한 울금, 대나무잎, 검은깨, 자색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4가지 색에 쌀엿 본연의 색인 흰색을 추가해 오방색을 완성시켰다.

또 창평면 용수리에서 백세시대발효명가를 운영하는 곽경자 대표는 쌀엿을 만드는 과정에서 식혜에 다량의 유산균이 포함돼있다는 점에 착안해 현미밥과 누룩을 섞어 만든 식혜로 현미요거트를 만들어냈다.

강순임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쌀엿을 만들며 40여년 동안 고된 노동과 경제적 어려움을 견뎌 온 삶이 보상받은 느낌”이라며 “건강한 먹거리인 우리 쌀엿을 만들고 지키는 것이 곧 세계적인 슬로푸드를 지켜간다는 사명감으로 전통식품의 중흥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경자 대표도 “조상의 지혜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책임을 느낀다”며 “창평슬로시티를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로서 전통식품이 21세기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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