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태석 재단 구수환 이사장은 "고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행복나눔실천운동을 기리고 정치 지도자들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표로 스웨덴 린네대학교 최연혁 정치학과 교수와 시범적으로 정치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행복과 정신건강증진에 앞장서고 있는 전 한남대 철학과 김용진 교수는 "우리 국제웰빙전문가협회에서 '다함께 잘 살기 운동'으로 행복 코디네이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진정한 신앙인의 모범을 보여준 이태석 신부님의 숭고한 실천운동노선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에 고착화된 잘못을 개선하는데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도록 진정으로 국민과 국가를 사랑하는 지성인들의 변화운동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아래 내용은 이태석 재단의 구수환 이사장이 밝힌 내용 전문 그대로를 소개한다.

 

<정치 토크 콘서트를 시작합니다>

지난 십여 년 동안 이태석 신부의 삶을 알리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영화도 만들고 책도 쓰고 강연도 했습니다. 전국 어디든 부르면 달려갔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그분의 삶을 놓지 못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이념, 종교, 빈부를 뛰어넘어 그분의 삶에 감동하고 빠져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정치, 경제지도자 성직자등 존경받는 분들이 많았지만 이처럼 오래도록 눈물로 그리워하는 사례는 없습니다. 둘째, 행복의 정의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었고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의 참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 놀라운 발견-

2015년부터 3년간 북유럽이 행복한 이유를 담은 정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습니다. 모두 6편으로 제목은 “행복한 국가를 만든 리더십’입니다. 스웨덴 ,덴마크 정치는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특권을 내려놓은 정치가 무언지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가 국민의 삶을 걱정하고 법안을 만든다고 하니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북유럽 정치지도자들을 취재하면서 놀라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태석 신부와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서번트(섬김)리더라는 점입니다. 권력을 자신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와 헌신을 한다는 것입니다.

- 새로운 도전 -

정치는 국민이 행복하도록 국가가 공적으로 돕는 활동입니다. 우리 정치의 현실은 어떤가요? 국민의 고통보다는 권력을 향한 욕심으로 이전투구에 몰입하고 그것도 부족해 정치의 운명을 사법부에 맡깁니다.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정치가 실종되면 그 피해가 우리자신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국민이 정치를 외면하면 가장 저질스런 정치인들에게 지배당한다.” 

바위에 계란치기라는 생각도 했지만 올바른 정치의 공감대를 모으기 위한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국가지도자와 민주주의 리더십’의 주제로 정치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시도하는 분야라 걱정은 되지만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야한다는 마음으로 차분히 임할 계획입니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스웨덴에서 20년 넘게 정치학교수로 지내면서 선진국의 정치와 국가지도자를 연구한 최연혁 교수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장소는 22일 박정희대통령 생가가 있는 구미를 시작으로, 23일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목포, 24일 대통령선거의 풍향계 청주에서 열립니다. 24일 목포콘서트는 배종호 정치평론가가 함께합니다. 정치콘서트의 반응이 좋을 경우 11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콘서트 참여를 원할 경우 (사)이태석재단 으로 문의(02-595-9094)하시면 됩니다.

이태석재단이사장 구수환 올림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