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등불로 우뚝 서는 그 날

 얼마 전 어느 정당의 대표가 30대 중반 나이로 의원 경력이 무선(無選)인 원외의 인물로 교체 되었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PC검색으로 알게 되었다. 이제 우리에게도 거대한 변화의 추동력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실제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필자는 특정인에 대한 정치적 혹은 인성적인 호불호는 물론이고 젊거나 나이 든 세대에 대한 호불호와도 전혀 관계없이 다만 세대교체의 돌풍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시대 교체의 태풍이 반드시 지속적으로 번져나가야 우리나라에 밝은 미래가 정상적으로 펼쳐질 수 있다고 본다.

 

 BC 13세기를 전후로 하는 시기에 모세가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유태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때 몇 개월(4개월 내외)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임에도 아라비아 사막을 이리저리 떠돌면서 40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목적지인 가나안에 정착하였다. 구약성경을 읽더라도 그기에 쓰여 있는 글자해석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겨져 있는 행간의 의미도 읽어낼 줄도 알아야 한다.

 

 모세는 왜 그렇게 긴 세월이 흐른 후에야 가나안에 정착하여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였는지에 대하여 의문의 생각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혹자는 가나안으로 가는 도중에 모든 성(城)들을 하나씩 공격하여 무너뜨리고 가느라 4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필자가 생각해 두었던 이면의 행간에 대하여 언급하자면 모세는 식민지생활 습성에 젖은 기성세대들이 모두 사라진 후에 새로운 세대로 하여금 새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는 깊은 뜻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 이 시대의 공간기운(천기)은 변화의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앞으로 짧게는 몇 년간, 길게는 2~30년에 걸쳐 펼쳐질 필연적인 변화에 대하여 만일 저항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천기의 도도한 변화의 흐름에 떠 밀려가게 될 뿐일 것이다. 기성세대들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주변여건이나 환경에 따라 알게 모르게 습성이나 어떠한 피해의식에 젖어 있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그 변화의 기운이 마무리 될 즈음엔 마치 새 술을 새로운 그릇에 담아야 하듯이 새로운 인물들로 하여금 우리나라 모든 방면의 기틀을 정비하여 새롭게 가다듬어가야만 한다.

 

 문명의 축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넘어오고 있는 이 시기에 발맞춰 우리나라의 미래는 새로운 세대들을 통하여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여 세계의 등불로 우뚝 서게 되는 그 날을 학수고대 한다.

<활기 정신건강증진연구원장 철학박사 임주완>

<齊和 노장사상연구소장>

<活起 풍수원구원 대표>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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