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취득 자격 강화로 농민 농지소유율 상향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입, 광주 유휴인력 유치
드론·방역기 공급 등 고령농가 영농편리 도모

“농업의 비중이 50%를 차지하던 과거와 달리 문화와 관광, 보건, 복지 등 분야가 강화되면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인구로 보면 농업인구는 29%이며, 가구수로 대비하면 38%나 돼 누가 뭐라 해도 ‘담양군은 농업군’입니다.”

윤재현 친환경농정과장은 담양군이 미래 직면하게 될 비참한 농업현실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윤 과장은 농업인구 연령은 평균 67세로 초고령화에 접어든 반면 미래의 농업주역인 20~40대 농업인구는 11%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또 담양의 농지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해 젊은층 농업인이 농지를 취득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이 농지를 소유한 경우도 많아 관내 농업인들이 소작농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윤재현 과장은 이처럼 암담한 농업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농지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에 대한 엄격한 증명을 강화해 농업인의 농지소유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청년농업인을 유치할 수 있는 특단의 농업정책을 실행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거 유입하고 광주지역 유휴인력을 농업현장으로 적극 유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일환으로 네팔과 MOU를 체결해 계절근로자를 대거 유입하고, 읍면 권역별로 외국인 숙소를 건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호주·뉴질랜드·미국·캐나다·칠레 등 농업강국들이 포진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대비해 가입조건·협상내용 등을 수시로 파악해 담양군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는 장기적으로 외부적인 장벽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안을 마련하면서도 단기적으로 농업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공모사업을 통해 유치한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위화감이나 안전사고 등 우려를 불식시키고 농업여건 개선에 기여하는 시설이 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유기동물치유센터 공모사업을 반드시 유치하고, 신소득작물을 잘 발굴해 농가에 보급한다는 복안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수도작농가의 고령화에 대비해 전체 고령농가의 영농편리성을 도모하고자 드론, 광역방역기를 확대 공급하고, 가금농가들이 조류독감 등 질병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8대 방역수칙 준수에 필요한 대인소독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윤 과장은 현장출장과 야근이 많은 부서원들을 위로 격려하고, 고충이 많은 이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농업직렬이 소외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또 부서원들이 근무평정에 따른 불만을 갖지 않게 하고자 부서장 개인이 독단적으로 근무평정을 하지 않고 다면평가를 도입해 객관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재현 과장은 “보조사업에서 KS규격 자재를 사용해 시공하도록 권유하는 것에 대해 일부 농업인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농업인들도 멀리 본다는 마음으로 KS규격 자재를 사용해 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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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다변화 시대에 맞춰 지속가능한 농업 구현

친환경농정과는 농업복지 실현으로 농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디지털·탄소중립에 대비한 농업 다변화로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 친환경·첨단농업의 확산으로 지속가능한 생산기반을 구축하며, 신뢰받는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정책

김귀정 담당이 농업정책 전반을 총괄한다.

김미영·나경선·이동경·정아현 주무관과 함께 농업시책, 청년창업농·후계농, 공익수당, 원예특작지원사업, 농업진흥기금,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농가도우미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농업인 스스로 농업을 설계하고 실행하며, 책임을 지는 담양식 자치농정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담양군농업회의소와의 농정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

농업회의소 농업정책 발굴 간담회 지원, 농촌 고용인력지원사업 협업, 분과별 대의원제도를 읍면·분과별 대의원제도로 개편토록 유도한다.

8월 중 농업회의소와 농업분야 관련부서가 참여하는 담양군 농업 상생발전방안 간담회를 열어 2022년 농업분야 주요 핵심과제와 현안사항, 농업발전 정책 논의와 함께 2023년 신규시책사업 발굴 및 건의사항을 수렴한다.

효율적인 농지관리와 농지행정 활용성 증대를 위해 농업인 기준으로 작성됐던 농지원부를 필지별로 작성·관리한다.

기존 농지원부는 농지대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모든 농지를 필지별로 대장을 작성해 농지가 소재한 읍면에서 관리, 8월22일부터 농지대장을 발급한다.

#친환경원예

강용민 담당이 정다운·구현경·남지운 주무관과 팀을 이뤄 원예특작분야 지원사업, 지자체농협협력사업, 에너지이용 효율화 지원사업, 양액상토, 친환경인증, 친환경직불제, 시설원예 현대화 지원사업, 과수 현대화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아열대과수와 틈새작물을 육성해 새로운 소비시장을 개척하고 농가의 소득증대를 도모한다.

또 폭염이나 저온 등에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동형 시설하우스 5개소, ICT 스마트팜 시설, 냉난방 및 방상팬, 방풍망, 쿨네트 등도 지원한다.

지역특화 신규 소득작물을 육성하고자 작물재배를 위한 내재해형 하우스 설치 및 환경제어, 묘목대를 지원하며, 소득작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과수 관비시스템, 다겹보온커튼 등 조기출하시설비를 지원한다.

#친환경농산

고미영 담당이 송현수·안장수·김영제 주무관, 강수인 실무원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쌀 생산단지 조성,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논 타작물재배 지원, 농작물 재해업무, 공익직불제, 농기계 구입지원, 전작물일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농업경쟁력 강화와 계약재배를 통한 판로확보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보다 안정적으로 친환경 고품질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1천100㏊(유기 400㏊, 무기 700㏊)의 친환경 쌀 재배면적을 확보하고 상토, 유기질비료, 새끼우렁이, 친환경농자재, 육묘구입비를 지원한다.

또 친환경농업단지 1㏊당 조성비를 무농약 60만원, 전환기 75만원, 유기농 120만원으로 차등 지원해 인증상향을 유도한다. 친환경농가 의무교육 연간 2회 이수·친환경 벼이삭 잔류농약 검사, 친환경단지 경계표시를 위한 깃발 설치, 병해충 공동방제 사전신고제 운영 등 관리를 강화해 소비자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축산진흥

박광현 담당이 황성진·조성희·김도순·이민경 주무관과 함께 가축분뇨처리지원, 가축분뇨자원화, 축산농장 악취저감, 조사료, 축산단지조성, 사료관리, 가축사육업 등록 및 허가, 축사환경개선, 한우축제, 축산재해, FTA지원. 낙농산업 육성, 가금산업 육성, 학교 우유급식 지원, 내수면 관련 업무, 벌·말 산업 등 업무를 보고 있다.

축산경쟁력과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동물복지 및 친환경축사 실천을 통한 동물복지형 축산기반을 구축한다.

조사료 생산비 절감과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사료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조사료 전문단지를 운영한다.

또 조사료 품질검사와 등급제를 도입하고,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TMR사료배합기 5대, 볏짚 스팀 가공장비 6대를 지원한다.

#가축방역

임애리 담당이 이기영·정다은 주무관, 김권능·윤장한 공중방역수의사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가축방역 및 축산물 위생, 축산물 인·허가, 축산물 안전관리, AI·ASF 차단방역추진, 축산관련 차량 등록 및 관리, 방역차량 및 방역물품관리, 방역초소 관리 및 지도, 브루셀라 및 결핵 검사 신청·관리와 일제검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가축전염병 예방접종과 조기검색 도태를 통한 안전한 축산물 생산과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축전염병 예방에 주력한다.

555만8천마리의 가축에 발생하는 25종의 백신을 공급·접종하고,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월 2회씩 소규모 축산농가와 전통시장을 소독한다.

또 관내 사육중인 모든 한우에 대한 브루셀라병 일제검사와 거래시 검사를 실시하고, 공중수의사 4명을 위촉해 가축전염병을 예찰하며, 504만마리의 닭과 오리에 대한 면역증강제를 지원한다.

#동물복지

고현하 담당이 동물복지 업무 전반을 관장한다.

유동희·박찬호 주무관과 함께 유기동물 진료와 치료, 동물등록과 영업 허가, 길고양이 개체수 관리와 복지 전반, 축산농장 운영과 지원, 친환경 축산물 인증,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과 지원, 유기동물 보호와 복지, 유기동물 치유센터 운영과 지원 등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물보호와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며, 임도를 활용해 반려견 산책로와 반려견 쉼터를 조성한다.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내년까지 용면 두장리에 동물보호 치유센터를 건립하고, 유기동물 입양체계를 구축해 입양제도를 활성화시켜 나간다./담양자치신문 김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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