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도스 배병찬 'THE CAR' 展

인류의 역사 속 빠른 속도와 안전한 운송수단에 대한 욕망은 항상 존재했다. 어쩌면 본능적이기도 한 잠재되어 있는 생각들은 나에겐 어린 시절 바라보며 매료됐던 자동차를 통해 생겨났던 것 같다. 배병찬 'THE CAR' 展은 갤러리도스에서 2021. 12. 22 (수) ~ 2021. 1. 4 (화)까지 전시된다.

갤러리도스 배병찬 'THE CAR' 展 전시안내 포스터
갤러리도스 배병찬 'THE CAR' 展 전시안내 포스터

인간의 시각적 본능을 자극시켜 소유하고 싶은 충동의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자동차가 인간의 욕망을 재현하고 대변하는 창조물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시대의 시각적 욕망과 어릴 적 자동차에 대한 물질적 동경을 표현하고 싶어 수려한 디자인을 가졌던 명차들의 피규어(정밀 모형)를 찾아다니고 수집하면서 사진 작업에 임하였다.

정치인이나 유명인의 얼굴과 다소 딱딱하고 차갑게 보여 질 수 있는 통상적인 자동차의 이미지를 결합시켰지만 나는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밝고 경쾌하게 자동차의 색감과 단순한 흰 배경과의 대조를 통해 결과적으로 위트있고 풍자적으로 보여지기를 바랐다.

자동차 모형 본연의 아름다운 선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현실로 느껴지는 사물의 실체가 아닌 새롭게 창작된 나만의 자동차에 관한 개념을 구체화하고자 인공적 조명을 사용하여 오랜 시간 탐구한 필름 사진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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