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구청장 배기철)이 동절기를 맞아 노숙인 및 쪽방생활인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

생활안전 확립 및 안전사고 예방이 주 목적이며, 기간은 11월부터 2월말까지 4개월이다.

우선, 현장상담 및 순찰반을 운영한다. 동대구역과 복합환승센터, 공원 등 노숙인이 밀집한 지역을 집중 순찰하며, 귀향조치, 쉼터 및 시설입소 유도, 응급잠자리 지원, 질환자 의료기관 의뢰 등을 수행한다.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응급상황에도 대비한다. 일반노숙인의 경우 구세군과 협력해 응급잠자리를 제공하고, 쉼터 입소를 유도한다. 만취노숙인의 경우 경찰의 협조를 받아 상담지원센터 응급잠자리를 제공한다. 질환노숙인은 대구의료원, 소방서와 함께 응급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동구청은 노숙인 시설에 동절기 월동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숙인 시설 내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감염병 확산에도 대비한다.

현재, 동구청에는 총 182명의 노숙인 및 쪽방생활인이 있으며, 이중 쪽방생활인은 148명, 거리 노숙인은 18명, 노숙인 시설 입소자는 16명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동절기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노숙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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