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위드 코로나인들!
행복 코디네이터의 감사, 존중, 나눔 운동이 확산되어야!

전 세계가 코로나와의 사투를 벌인지 어느새 2년이 다 되어 간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는 다음달 11월부터 단계적 일상을 회복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와의 작별이나 마스크를 벗는 단순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무형무취무색 코로나 19바이러스와의 지루한 공존 상황에 접어 들었음을 의미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정부는 확진자 수를 관리하는 것 보다도 환자를 치료하는 대응체계에 주력하게 될 것이다.

정부가 이렇게 위드 코로나 시대를 선언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에는 싱가포르처럼 80%를 넘는 백신 완전 접종률을 가진 나라들에서도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는 한계상황 때문이다. 이미 위드 코로나 상황을 선언한 영국마저도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도 더 이상 위드 코로나 상황을 정책적으로 수용해야하는 상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접종률이 높을수록 중증환자나 사망환자의 폭은 크게 감소하고 있기에, 위드 코로나 시대를 우리나라 정부도 선언할 자신감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돌이켜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작년 봄에는 거의 모든 국민이 죽음의 실존적 공포감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이제는 어느정도 인류가 대처할 수 있는 감염병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맞이하게 된 것이 위드 코로나 시대이다.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바이러스 쓰나미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지혜롭게 살아가야 한다. 웰빙이나 웰리빙, 힐빙적 관점에서만 아니라 인류라는 종족 보존의 차원을 넘어서 공동체의 행복을 같이 추구하는 차원에서 공존과 상생을 위한 협업의 가치를 구현해야 하는 싯점이 된 것이다. 

앞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곧장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중대한 후유증에 빠트릴 확률은 점차 줄어든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기존의 독감 바이러스처럼 일상화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깔끔하게 종식되지 않는다. 그래서 코로나의 숙주인 인간과 코로나 바이러스는 서로 공존하면서 적절한 신경전을 벌여야 한다. 만일 상호간에 힘의 균형이 중단된다면 숨은 불씨가 더 큰 화재의 원인이 되듯이 또 다시 엄청난 피해가 가능한 고요한 전쟁 전날 밤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피해는 육체적 건강이 약한 계층, 즉 고령자들이나 만성질환자들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위드 코로나 시대는 행복한 뉴스가 아닌 것이다. 그렇기에 위드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생각하고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인간을 단순히 육체적인 존재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전인적 가치를 추구하는 신비한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인간 그 자체를 철학적으로 통찰하고 바라보는 근원적인 이해방식이다. 의료진이나 의료시설, 치료제 등의 준비로만 위드 코로나 시대를 극복할 수 없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치료센터와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많이 준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소크라테스의 "무지한 네 자신을 알라"는 말처럼 근원적이고 거시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철학적 인간학이 필요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을 숙주로 삼고 삶을 이어간다. 만일 사람이 죽어버리면 코로나 바이러스에게도 치명타가 된다. 그래서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치명률이 매우 높았던 메르스 바이러스와는 상황이 다르다. 메르스는 숙주인 인간을 죽음으로 삽시간에 몰고 갔다. 그 결과로 메르스 자신도 숙주를 잃어버려 태양열에 밀랍 날개가 녹아버려 추락했다는 이카루스처럼 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그런데 반하여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메르스의 실패를 경험삼아 크게 진화 했다는 사실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처세술이 탁월하다고 할까? 최근 들어와서는 예방접종자가 늘어나더라도 확진자의 수는 급증하고 사망자의 숫자는 줄어들게끔 하는 능력을 코로나 바이러스는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20년간 국민행복 프로그램을 구현해 온 국제웰빙전문가협회의 80명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웰리빙을 위한 토탈라이프코칭을 긍정심리학과 연계시켜 적응하고 활성화시켜 나가야 한다. 물론 행코 책임교수들의 코칭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대중 스스로 웰빙에 적합한 시민정신을 갖고 대응하는 자발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시민들이 정부의 규제나 지침에만 수동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주변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긴장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과 인내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누구라도 예외없이 예방접종도 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및 방역작업, 사회적 거리두기 등도 적극 모범을 보여야 한다. 또한 긍정심리의 강화와 확산을 통해 공동체의 웰빙을 증진시키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배고픔으로 굶어 죽는 사람보다도 고독함으로 자살을 택하는 사람들이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인간사회에는 유독 더 많다. 어찌보면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격 때문에 죽임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자신감을 상실함으로서 스스로 목숨의 힘을 약화시키는 사람들, 즉 생명 일탈자들이 증가할 수 있음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기심을 버리고 더불어 공존하고자 할 때 인간의 생명력이 강화된다는 의미이다. 인간만의 삶이 아니라 자연 생태계의 건강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실존적인 고민은 정부 당국자나 관계자들만의 고민이어서도 안될 것이다.

이제 얼마 안 지나면 우리 대한민국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게 된다. 정부 정책과 방향도 달라지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나 자신의 웰빙만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사회와 국가, 인류의 공존을 위해 내가 우리 시대에 어떤 비타민이 될 것인가를 고민해 보자. 그리고 그 고민을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 보면 어떨까 싶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잘 벗어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조속히 도래하기를 기대해 본다.

<글> 김용진 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국제웰빙대학교 총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뉴스포털1 전국방송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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