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영정 일원, 김성원이 짓고 임억령이 작명

국가명승 제40호 소쇄원의 이름은 만든 이인 양산보(1503∼1557)의 호를 따서 지은 것이 아니라 면앙정 송순(1493~1583)이 ‘맑고 깨끗하다’라는 뜻으로 지어준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은 김인후의 하서전집 가운데 ‘이후백의 자주에 소쇄원의 이름을 하서가 지었다고 하기에 송신평(신평송씨 송순)에게서 나온 것임을 밝힌다’는 구절에서 “당시 양산보와 교유했던 학자들이 소쇄원의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 보이며 그 창시자가 송순임을 명시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 식영정 일원도 서하당 김성원(1525~1597)이 석천 임억령(1496~1568)을 위해 지어준 정자로 알려졌으나 “김성원이 정자를 짓고 그의 장인인 임억령이 ‘식영(息影)’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이라고 확인했다./담양자치신문 김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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