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단시간 정리정돈 건실한 농협으로 점프하는 실력을 과시한 사례

천운농협 ‘김준호 조합장’
천운농협 ‘김준호 조합장’

김조합장은 취임 3개월경 대규모 부실대출을 감지하고, 사고처리 접수 후 부실대출 정리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했다. 

지난 7월 초 농민신문에 부실채권 정리…건실 농협 ‘도약’했다는 소식을 듣고 조합원들은 이구동성으로 김조합장을 칭송했다.

김조합장은 원래 알코올 기운이 들어간 음료도 사양하는 사람인데 조합장 업무를 소화하기 위해 밤에도 출근해야 하는 비즈니스의 고통에 온몸을 바쳤다. 그 결과로 부실채권을 단시간 내에 정리정돈하고 건실한 농협으로 점프하는 실력을 과시한 사례이다. 직원들은 연봉을 50% 자진 반납하고 일심동체로 천운농협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범 사례이다.

비하인드 스토리로 “부실 농협으로 벗어나기 위해 김조합장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어 다녔더니 조합 임원들 사이에서 악성루머가 퍼지기도 했다”고 했다. 김 조합장은 날마다 술만 먹고 다닌다고 헛소문을 내고 다니는 임원까지 생길 정도로 심각했지만, 법인카드 사용 내역은 제로였기에 이사회에서는 그동안 “김조합장의 노고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 퍼져 지금은 농협 전직원이 혼연일체 봉사자의 일념으로 혼신을 바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김준호 조합장님은 정직과 열정으로 무장된 모법적인 조합장님입니다. 백년을 근무해도 흩트러질 분이 아닌것 같습니다." 라고 칭송했다. 

이하 이슈 광주전남의 발췌기사 전문입니다. 화순 사평면에 위치한 천운농협은 1973년 설립 후 2005년 동면농협과 남면농협의 합병하여 탄생한 조합으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전반에서 농업인의 소득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천운농협은 국내외 급속한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적 농업 육성과 더불어 농산물 판매와 생장 환경 개선 등을 포함한 경쟁력을 갖춘 삶의 터전으로써의 농촌을 만들기 위해 지역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농촌·농업인이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협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적기 시정 조치 및 부실 우려 조합’으로 지정되었던 전남 화순 천운농협(조합장 김준호)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지난 4월 29일경 지정해제 통보를 받았다.

천운농협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실행된 일부 대출의 부실로 인하여 2020년 상반기 연체채권의 급증에 따라 2020년 6월 17일 적기 시정 조치 농협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12월 31일까지 감독기관의 이행 요구 조건을 이행하지 못하면 강제합병 등 제재가 따르게 되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1,700여 명의 조합원 몫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닥치게 되었다.

천운농협은 농협중앙회 감사위원회의 강도 높은 감사를 받게 되었고, 경찰의 대출 관련 수사 또한 진행되면서 관련 간부 직원들이 징계 해직 및 형사처벌을 받았으며, 다른 농협에 조만간 합병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과 조합원들의 동요가 컸었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 악화는 지역사회의 위기감마저 고조시키기에 충분했었다.

천운농협이 부실 우려 조합으로 지정되자, 취임한 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김준호 조합장은 곧바로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채권관리 TF 팀을 구성하였고, 부실대출을 정화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직접 진두지휘했다. 사건 초기부터 조합원들에게 조합이 처한 상황과 진행 상황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였으며, 부실대출의 정화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 조합장과 임직원들이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큰 성과를 내어 부실 우려 조합에서 해제될 수 있었다.

천운농협(조합장 김준호)
천운농협(조합장 김준호)

이 같은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조합을 끝까지 믿고 지지해 준 조합원, 영농 수당까지 반납한 33인의 동면 영농회장, 조합이 정상화되는데 발 벗고 나서준 임원들과 직원들은 2020년 2월부터 현재까지 연봉의 절반을 반납하는 등의 뼈를 깎는 희생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부실 우려 조합에서 해제되었으나 앞으로가 더 어렵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잡았다.

부실 규모에 비해 단기간 내에 부실 우려 조합에서 해제된 사례는 전국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실로 대단한 성과이고 해제 통보 당일 이성희 농협중앙 회장으로부터 축전을 받았으며 전국 농협 관계자들로부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한다는 전화가 쇄도했다.

천운농협 김준호 조합장은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힘든 시기를 이겨낸 만큼 앞으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구조 개선을 견실히 하여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루어 낼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지역 공동체의 일원이 될 것이며 지역민의 동요와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조합원과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값진 성과를 이루게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 경영혁신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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