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서울지검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가족 비위 수사지휘 유지 검토 중”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가족 비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지휘 유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자율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관련 수사를 맡기는 기조 하에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출근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아직 구체적 결정사항은 없다. 특정 인물에 대한 지휘 배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 전 총장이 현직 검찰총장으로 있을 당시 윤 총장의 가족과 측근 비위 의혹에 대한 대검찰청의 수사지휘를 배제한 바 있다.

아울러 신임 총장인 김오수 검찰총장이 취임한 후에도 추 전 장관의 이 같은 지시내용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 윤 전 총장 가족 비위와 관련한 사건 수사지휘는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담당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박 장관의 이날 오전 발언 또한 이 같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공소장 유출 경위와 관련해 “대검이 진행 중인 감찰이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대검에서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