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이 있는 오브제‘ 균형 속의 비 균형’ 展
 
오늘날 가구의 의미와 역할은 점차 확장되어 다양한 변주를 만들고 있다. 인간 삶의 유용한 목적을 수행하는 기본적인 틀(역할)에서 벗어나 공간을 꾸미고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며, 하나의 조형 언어로써 표현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쓰임이 있는 오브제‘균형 속의 비 균형’展은 2020. 11. 18 (수) ~ 2020. 11. 24 (화)까지 갤러리 DOS에서 열린다.

‘쓰임이 있는 오브제‘ 균형 속의 비 균형’ 展 안내 포스터
‘쓰임이 있는 오브제‘ 균형 속의 비 균형’ 展 안내 포스터

‘쓰임이 있는 오브제’는 가구가 지니는 사물의 목적성과 창작자로서 표현 의지 사이에서 오는 질문들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나에게 가구의 쓰임과 창작 세계의 조화는 중요한 과제였고 이들을 어울리게 할 조형 언어를 찾아야 했다.

 ‘균형 속의 비 균형’은 수직과 수평의 교차구조에 의해 나타나는 조형성과 각기 다른 재료의 특성에서 오는 대비감을 이용한 조형 언어로써 균형속의 비균형 즉, ‘양면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품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사물을 구성하는 면과 선 등이 교차되거나 끼워 맞춰지는 구조 즉, 수직·수평적 교차구조를 주로 사용하였는데 이것은 교차구조에 의해 구성된 형태에서 보여 지는 ‘균형감’과 그 균형 안에서 드러나는 ‘비 균형’이라는 시각적 대비를 보여준다. 또한 인공물과 자연물이라는 대비되는 두 재료의 사용을 통해서도 균형과 비 균형을 표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시각적이고도 관념적 표현은 ‘인간뿐만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사물 또한 균형과 비 균형 등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라는 것을 표현 하고자 함이다.

 이렇듯 균형과 비 균형의 관점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조형성을 표현 하고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양면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가구가 지니는 의미를 찾아내고자 하였다. 이로 인해 본인이 주된 표현의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는 가구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의 변화를 꾀하고 더 나아가 가구가 단순히 기능만을 하는 사물이 아닌 예술적 가치를 지닌 사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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