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수 前조합장·장재현 前상무 '2파전' 양상

무정농협 조합장 재선거 설명회(담양군 선관위)
무정농협 조합장 재선거 설명회(담양군 선관위)

무정농협 엄정균 조합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조합장직을 상실(대법원)함에 따라 무정농협장 재선거가 공고돼 이달 9~10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는다.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무정농협의 위탁으로 이달 24일 무정농협 조합장 재선거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이에따른 설명회를 지난 3일 선관위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재선거 설명회에는 직전 조합장을 지낸 나승수 前조합장(61년생), 무정농협을 거쳐 수북농협에서 명퇴한 장재현 前상무(59년생), 무정농협장 직무대행중인 김복남 선임이사(58년생) 등이 참석했다.

이 3명중 나승수 前조합장은 지난 선거에 출마했다가 엄정균 조합장에게 석패(29표차)했기 때문에 출마가 당연시 됐으며, 장재현 前상무 또한 지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려 했으나 막판에 접었던 터라 이번만큼은 출마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

이 밖에도 무정농협 2선 조합장을 지낸 김상태 前조합장을 추대하려는 지역 일각의 움직임이 있었으나 당사자는 이를 고사,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김 前조합장은 “사고에 연루돼 여러모로 어수선한 무정농협을 잘 추스려서 정상화 시키는데 적임이라며 일부 인사들의 적극적인 추대 움직임이 있었으나 이제와서 또 조합장 선거에 나서는 게 지역을 위해서나 후진을 위해서도 안좋겠다는 생각에 접었다”고 말했다. 

한편, 무정농협 엄정균 조합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2심 재판에서 징역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기각됐다./김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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