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맛비가 최근 전북지역에 지속적으로 내린가운데 옥정호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 지사에서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

7일부터 도내 8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렸으며, 특히, 순창(복흥,쌍치), 정읍(산내), 진안, 임실지역에서 대량의 물이 옥정호로 밀려 들어와, 만수위(196.5m)에 육박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9년 만에 하류지역으로 방류를 하게 됐다고 섬진강댐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평소에는 보조 여수로를 통해 방류를 실시했으나, 수량이 늘어남에 따라 8일 아침부터 본댐 수문을 열고 1초당 천여 톤씩 방류를 했고, 최고 수량은 초당 1,868톤을 방류했다며, 호우량에 따라 방류를 유동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 사진/ 지난 9일 오후 5시경 정읍시 산내면과 임실군 강진면 경계에 있는 섬진강댐에서 초당 1,200여 톤의 물이 힘차게 쏟아져 내리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순창군 복흥면 소재 낙덕저수지에서 홍수로 인한 폭포수가 쏟아지고 있다. 이 물은 쌍치면을 경유해 정읍시 산내면 매죽천을 통해 옥정호로 흘러 들어간다.

정읍/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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