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최화형 시민기자] 2015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3일 국내 최대 벚꽃 군락지인 ‘호리병 속의 별천지’ 하동 화개면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축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오른 화개장터∼쌍계사 십리벚꽃길은 물론 남해고속도로에서 화개장터에 이르는 19번 국도변의 만개한 벚꽃이 절정을 이뤄 꽃의 향연을 펼친다.

축제 개막일에는 화재 이후 복원공사를 마무리한 영·호남의 상징 화개장터가 재개장하고, 이에 맞춰 조영남 갤러리카페도 문을 연다.

◇ 화개장터 벚꽃축제 = 올해 20회째를 맞은 벚꽃축제는 ‘호중별유천(壺中別有天)의 고장 하동 화개! 벚꽃으로 별천지를 이루다’를 슬로건으로 5일까지 사흘간 화개장터와 땅번지 일원에서 개막식·공연·경연·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축제는 첫날 오후 2시 7080콘서트로 문을 열어 관광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즉석노래방, 하동TOP중창단 공연에 이어 오후 7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 후에는 조영남과 함께하는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개막공연에는 조영남 외에도 박다한, 홍주영, 서주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개막공연 후에는 화개장터 일원의 벚꽃 구름 속에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축제장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오후 2시 힐링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B-BOY, 밸리댄스, 관광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에 이어 6시 30분 하동합창단, 예주, 정기영 경남아트팝스, 김수련, 진국이, 온희정, 현진우, 황혜림, 김양이 출연하는 벚꽃음악회가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오후 2시 벚꽃가요제 예선과 본선이 열리며, 예선과 본선 사이 즉석노래방과 레크리에이션이 준비되고, 본선 중간에는 아나이스무용단과 가수 한길, 한봄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공연 외에도 추억의 벚꽃 포토존, 녹차 시음회, 녹차떡 만들기, 녹차 비누 만들기, 압화공예, 천연염색, 페이스페인팅 등 풍성한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음식장터 부스, 농·특산물 판매장, 직거래 장터 등 먹을거리 살거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 화개장터 복원개장·조영남 갤러리카페 개관 = 축제 첫날에는 지난해 11월 화재 이후 새롭게 단장한 화개장터 복원 개장식이 열린다.

개장식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풍물극, 7080콘서트, 풍물패 ‘들뫼’의 터울림 농악에 이어 오후 5시 화개장터 현장에서 전문MC 하명지의 사회로 진행된다.

행사는 화재 이후 복원에 이르기까지의 경과보고, 윤상기 군수 인사말, 내빈 축사, 장터개장 테이프 커팅, 장터관람 순으로 치러진다.

화개장터는 작년 11월 27일 화재 이후 국·도비, 군비 등 25억원을 들여 지난 1월 복원공사에 착수해 화재에 안전한 한옥구조의 장옥 4동 38칸과 대장간 1동 1칸으로 지어졌다.

따라서 장터 점포는 화재 전 장옥 22칸, 난전 55칸, 대장간 1칸 등 78칸에서 장옥 38칸, 난전 38칸 대장간 1칸 등 77칸으로 1칸 줄었다.

화개장터 개장식 후에는 인근 옛 우체국 자리에 들어선 조영남 갤러리카페 개관식이 열린다. 개관식은 오후 5시 30분 들뫼의 터울림 농악에 이어 갤러리카페 현판식과 내부 관람, 다담(茶談) 순으로 조촐하게 진행된다.

조영남 갤러리카페는 화개면 탑리 742 일원 옛 화개우체국 2층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것으로, 1층에는 녹차와 커피 등을 판매라는 카페와 갤러리로 운영되고, 2층과 우체국 사택 자리인 별관은 갤러리로 꾸며져 조영남의 그림 등이 내걸린다.

한편, 축제 기간 화개장터 삼거리∼보건지소∼화개교로 이어지는 360m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고, 행사장 인근 궁도장과 둔치, 보건지소, 영호남 다목적광장 등에 430대 규모의 주차공간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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