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도視시樂락~’展

금봉미술관(한상운 관장)에서는 6월 기획전시로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7명의 도예작가들을 초청하여 ‘陶視樂(도시락)’이라는 재미있는 테마로 그들만의 세상사 이야기를 도자작품으로 풀어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전시는 2020년 6월 23일(화)~7월 12일(일)까지 금봉미술관 1층 제1전시실에서 진행된다

陶視樂(도시락)展에 부쳐 모음사진
陶視樂(도시락)展에 부쳐 모음사진

이번 전시는 도자예술작품이 공예의 한 분야로서 생활취미와 관련하여 사회에서 역할과 작용의 현주소를 찾아 도자작품 그 쓰임새에 맞는 미적활용의 방법을 찾아가는 전시라고 생각된다.

7인의 작가 각자의 의지와 신념을 점토에 녹이고 새긴 도자작품에 담겨있는 메시지들을 살펴보면, 오늘날 도자공예의 현재 위치와 예술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동시에 작품세계의 진실의 가치를 찾고, 순수한 감동을 주는 예술적 실현에 다가가고자 하는 작가들 각자의 열정과 생각들이 작품들 곳곳에 스며있다.

시지각으로 일상을 축적하여 흙과 불을 통해 재해석된 도자작품들은 정신과 감성에 접속되어 교감하는 생명작용으로 일상의 즐거움에 새로운 기운을 돋아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나문심, 나현애, 박양석, 박현정, 유 정, 이경숙, 이영근 모두 일곱 작가가의 작품들로 전시장을 구성하게 되는데, 찻잔을 꾸밈있게 창작한 생활도예작품부터 도자인형작품, 물레로 빚어 둥근 맛을 살린 항아리 작품, 벽에 고정할 수 있는 도자작품 등 다양하게 표출된 흙(점토)의 조형언어들을 보여주고 있다.

수없이 변화되는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변함없이 자신의 일을 숙명처럼 사랑하며 정성어린 손짓으로 빚은 흙의 여러가지 형상 작품들을 접하면서, 작가들의 서로 다른 방법과 형식에 의해 새로운 생각과 다양한 세계를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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