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숲 ‘아이그림p9' 이성옥 대표

“아동에게 그림은 아동이 세상을 어떻게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지를 나타내 주는 세계 공통적인 언어라 할 수 있으며, 자신의 내면을 나타내주는 가장 자연스러운 표현수단이다.”

코핏츠의 말이다.

아이그림p9는 5~7세의 아동의 정서와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자가 테스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아동의 그림관찰 결과 및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검사 결과를 분석하여 부모와 자녀가 서로 주고받는 현재 정서행동특성을 스스로 미리 점검하는 정신건강테스트 앱 서비스다.

나무와 숲 이성옥 대표를 만나 ‘아이그림p9'에 대해 들어봤다.

“처음에는 무역학 전공, 우리 아이와 문제가 터지면서 아동복지를 다시 공부 했어요.

전공을 공부하기 전에는 우리 아기의 미래를 설득 못하겠는 거예요. 쟤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저러지? 나는 쟤한테 해줄 것 다 해주고 외적으로 얼마나 풍요로워. 도대체 넌 뭐가 불만이니? 애를 때려잡았죠. 그렇게 하고 나서 미술치료를 하러 다니면서 첫 번째 상담 선생님이 얘기를 해주는데 못 받아들이겠는 거예요...”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 졸업하면서 유치원활동한 작품, 그림같은게 든 박스를 들고와 무심코 열어보았는데 그게 판도라의 상자였어요. 나중에 미술 치료 공부를 제가 아동복지를 다시 전공을 했거든요 그게 제가 발달 사항이 이렇다 하고 여섯 살로 회기를 했는데 6살 때가 뭐가 문제라고 하는 건가. 그런데 이제 거기에서 내가 했던 행동들과 아이가 보였던 행동들을 그림으로 다 얘기를 해주는 거예요. 충격이었죠.”

“나중에 제가 이 아동복지 공부를 다 끝마치고 석사3학차 때 이사를 했어요.

이사짐 꾸러미에서 우리 아이 그림이 6개가 있었는데 그 그림을 보고 제가 오열을 했어요. 그림은 일단 우주괴물이라고 하는 걸 하나 그려놨는데 그 대상이 저였던 거예요. 근데 그 아이가 그때부터 차곡차곡 엄마에 대한 화, 분노가 있었는데 그건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없다보니 4학년이 돼서 내가 무언가 표현할 수 있는 힘이 생기니까, 그때 이제 이게 터져버린 거예요. 걷잡을 수 없이...”

“제가 공부를 하니까 그 그림이 의미하고 있는 것들을 보게 되잖아요. 근데 막 너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어요. 너무 웃긴게 그림속에 우리 아들이랑 제가 같이 보이더라고요. 어린 성욱이랑 우리 아들이 같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에 대한 가여움과 우리 아들에 대한 가여움이 동시에 터져 나오는데 막 주체할 수가 없더라고요. 제 경험에서 만들어진 ‘아이그림p9'는 우리아이랑 부모를 살리는 아이템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Q. 주)나무와 숲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나무와숲은 아동정서심리 관련 SW를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와 지역사회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쇼셜벤처 기업입니다

아이들의 그림심리와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검사를 스마트 폰으로 자가 테스트 하는 온라인 서비스이며 지자체에서 대민서비스로 도입하고, 지역사회의 전문상담기관과 협력, 연계하는 오프라인 협력모델을 구축, 아이들을 건강하고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원자력 연구원 지능형컴퓨팅연구실 유용균박사팀과 그림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개발 중이며, 향후, 인공지능 아동정서행동 예측서비스와 치매예측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아이그림p9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A. 처음에는 단순히 제 아들과의 갈등과 양육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내가 경험한 이 개인적인 문제가 모든 워킹맘들이 겪는 매우 큰 사회적 이슈임을 알게됐고,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게 되었죠.. 제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NGO단체인 (사)한자녀 더갖기운동연합 대전서구지부장으로 5년간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때 활동 중에 만난 엄마들이 거의 같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경력단절된 여성들의 결정적인 단절의 이유도 여기에 있었구요. 그래서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다뤄서함께 해결해보면 어떨까 생각했고, 하면서 누구보다 나자신에게 큰 도움이 됐도 어느순간 그녀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큰 시작동기 라기 보다는 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된거죠^^

Q. 아이그림p9를 한 아이들은 어떤 차별화가 되나요?

A. 사실 엄마들에게 심리상담센터나, 정신과 방문은 그 자체로도 부담스럽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마음과 정서상태를 들여다 본다는 것이 마치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듯한 느낌이 들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냥 쉽고, 가볍게 스마트 폰으로 자가테스트와 셀프 모니터링을 해서 나와 내 아이의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로 아이그림p9를 개발하게 됐어요., 스마트폰으로 혼자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심리적 부담과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상대적으로 불안감과 두려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와 부모자신을 함께 점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큰 강점이고 차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들이 거의 이 부분에 포커싱이 되어있습니다.

Q. 엄마들의 만족도는 어느정도 인가요?

A. 시스템 안에서 이용 만족도 조사를 해오고 있는데요..세종시, 대전시, 충청북도등 여러 지역 지자체에 [아이그림P9]앱 서비스를 하면서 가장 기쁜일이 중 하나가 학부모의 만족도가 95% 이상으로 나타난다는 거고요, 더 행복한건 그들이 자발적으로 오프라인 상담기관을 찾아간다는 점입니다. 저희 시스템의 프로세스가 저희 온라인 앱서비스와 지자체 산하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하여 심층케어 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온라인 자가테스트를 통해 현재 정서상태를 확인 후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신다는 거죠~ 오프라인 상담연계는 약 5%정도 되구요~ 그녀들의 만족도도 95%이상입니다.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98%이상입니다.

Q. 사업을 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사업을 하면서 단 하루도 힘들지 않은 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위기사항은 늘 있어왔지요, 지금도 힘이 듭니다..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 하고 있어 산업생태계가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사업모델이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라 공공조달 시장 확대를 통해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을 치열하게 고민중이었는데,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다보니 지금이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경기는 좋은때가 거의 없었죠~ 그래서 또 기꺼이 힘든 시간을 맞이하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신기술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기술 등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부분을 사전준비하고 있습니다.

Q. 아이그림p9를 접하지 않은 엄마들에게 홍보한말씀

A. 걱정하고 염려한다고 걱정이 없어지거나, 아이가 문제행동을 멈추는 것은 아니니까, 먼저 우리 아이가 몸이 건강한 만큼 마음도 건강한지를 미리 건강검진 한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신체 건강검진은 국가 의무사업으로 모두 건강검진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더 중요한 정신건강은 일생동안 한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아이들의 시대는 우리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 수 밖에 없거든요.. 우리 아이의 더 큰 성장을 위해서, 나의 행복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꼭 마음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해보시기를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Q. 앞으로 계획은

A. 인공지능 아이그림P9를 통해 아동학대,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선진국형 아동정서행동 예측 시스템을 의무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하여 한 아이라도 건강하고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일을 계속할거구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서 국내아동 뿐 아니라 세계아이들과도 만날 수 있게 인공지능 아이그림p9 글로벌 사업화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을 알기에 우리일의 가치를 믿고 있습니다. 즐거운 육아, 꿈꾸는 아이,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성벤처협회 활동을 통해서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여성경제활동 촉진활동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이성옥대표 프로필

나무와숲 대표, (사)한국여성벤처협회 이사, (사)대전세종충남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세종시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이사, 창조경제혁신센터 여성창업 멘토, KAIST교육기부센터 운영위원, 세종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회부회장등 현재 아동과 여성관련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