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 2021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팀 핀첨 전 PGA 투어 커미셔너사진=Golfweek
▲ 2021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팀 핀첨 전 PGA 투어 커미셔너사진=Golfweek

2021년 골프 명예의 전당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전 커미셔너 팀 핀첨(미국)이 헌액됐다.

골프 명예의 전당은 21일(한국시간) 핀첨이 2021년 공헌자 부문 입회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21년 명예의 전당 입회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개발에 일조한 고(故) 매리언 홀린스(미국)에 이어 세 번째 입성자가 확정됐다.

1994년 베만에 이어 투어 커미셔너로 활동을 시작한 핀첨은 3년이 채 되기 전에 우즈의 등장으로 행운의 사나이가 됐다. 핀첨은 우즈의 스타 마케팅을 활용해 스포츠 시장에서 투어 전체를 유리하게 만들었다.

또한, 커미셔너로서 회계 작업에 능했던 핀첨은 22년 동안 전성기를 맞이했고 엄청난 금액의 TV 중계권 등을 따냈고,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1천만 달러)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창설 등 투어 발전에 공을 세웠다

이날 핀첨은 당시 타이거 우즈가 없었다면 얼마나 더 어려운 일이었겠느냐?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는 내면에 있는 캡틴의 마음을 담아 "훨씬 더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핀첨은 "제가 입회자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확실히 감사하고 싶다. 여러가지 면에서 제가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저는 이 일을 오랫동안 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기 때문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선임의 입회 소식을 접한 모나한은 “팀 핀첨의 버전과 리더십은 지난 25년간 골프 경기에 지울 수 없는 영향을 끼쳤다.”라며, “그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것은 그의 노력과 헌신의 증거로 영원할 것이다.”라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편, 2021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홀린스는 1921년 여자 아마추어 우승 직후 골프 코스에 대한 연구를 시작, 뉴욕의 여성들을 위한 골프 코스를 개발했다.

골프 선수로써 오거스타 내셔널 개발에 도움을 준 홀린스를 두고 LPGA 투어 줄리 잉스터는 “그녀는 건축가로서 뿐만 아니라 훌륭한 운동선수였다.” 존경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여성 골퍼들의 편애를 위해 당당히 맞서며 여성 지위에도 박차를 가했던 홀린스는 1944년 51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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