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 여러분 힘내세요!! 재한중국동포들이 함께 응원합니다! 함께 이겨냅시다!”

국내 중국동포출신 경영인들과 동포단체 및 동포언론사들이 십시일반 모금하여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11일 재난구호물품으로 라면 2000박스를 대구시청 사회재난과로 보냈다. 

재한중국동포 경영인들과 커뮤니티는 “중국이 코로나19로 홍역을 격고 있을 때 한국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이 많은 성금과 구호물품을 보내주어 고향의 가족들과 친지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 고마웠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이 코로나19로 홍역을 겪고 있어 우리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번에 모금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활동에 적극나선 ‘ACE뉴식품·정정식품’ 엄은하 대표와 ‘(주)동북아체인본부’ 권오강 대표는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늘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였고, 또 특히 이번 중국의 코로나19 사태에 한국정부와 지자체 및 사회단체들이 많은 도움을 주어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번 어려움에 처한 대구시민들을 위해 우리도 무엇인가를 할 수 있었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하고 우리의 적은 성의가 대구시민들에게 전달되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 전형준 총회장은 “코로나19로 대구시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면서 “대구시민들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과 다름없다는 생각에 총회 회원들과 함께 모금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동포한마음총연합회는 코로나19여파로 헌혈이 급감하면서 혈액 보유량이 한때 주의단계 아래까지 떨어지면서 혈액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이 이처럼 어려울 때 우리동포들도 헌혈에 적극 동참하여 비상 상황 극복을 위해 함께 힘을 보태자”며 헌혈 캠페인을 펼치기도 하였다.  

이번 모금에는 ▲ACE뉴食品·正正食品 ▲(주)동북아체인본부 ▲홍성상사 ▲(주)청호푸드 ▲(주)코리아유통 ▲정우유통 ▲한중문화예술교류촉진회 ▲에터미(대림동) ▲상조1번지 효은 등 9개 업체와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 ▲민들레사랑회 ▲재한동포문인협회 등 3개 동포단체, 그로고 ▲중국동포타운신문 ▲동북아신문 ▲한중포커스신문 ▲GNY글로벌뉴스채널 등 4개의 언론사가 동참하였으며 총 모금액은 1천550만원이다. 

한편, 이 외에도 여러 동포단체들의 사랑나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한중다문화깔끔이총연합회(회장 김영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성금 550만원을 구로구청에 기탁했고, 한국이주여성연합회(회장 왕지연) 소속 재한중국여성연합 회원들은 지난달 28일 성금 530만원을 모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도민들에게 보내달라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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