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선 강성훈사진 제공=KPGA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선 강성훈
사진 제공=KPG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930만 달러) 첫날 3타를 줄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강성훈(32)이 둘째 날 역시 4타를 줄이며 호성적을 이었다.

강성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 7,545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단독 3위로 나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 6언더파) 1타차로 앞서며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나란히 공동 선두로 나섰다.

공동 선두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강성훈은 지난해 5월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으로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 시 10개월 만에 통산 2승에 승수를 추가한다.

1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낸 강성훈은 4, 6번 홀 버디, 보기를 주고받으며 전반 1타를 줄였다. 후반 10번 홀(파4) 시작과 동시에 보기를 범했지만, 12, 13번 홀 줄 버디에 이어 16번 홀(파5), 18번 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시작과 끝을 버디로 장식했다.

경기 후 강성훈은 “어제보다 확실히 티 샷이 잘 됐고, 멕시코 대회 때 퍼트가 말썽을 부려 너무 고전했다. 한 주 쉬는 동안 감을 찾기 위해 퍼트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 금주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임성재(22. 5언더파)는 선두그룹과 2타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보였다.

한편, 전날 행운의 이글을 앞세우며 6타를 줄인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1타를 잃으며 오버파 경기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의 갑작스러운 기권으로 행운의 출전권을 거머쥔 이경훈(29)은 이날 1타를 잃으며 1오버파 145타 공동 38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경훈은 대회 하루 전 교통사고를 당한 이경훈은 “어제 사고 당시에는 놀란 상태라 크게 아프지는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 목이랑 등이 좀 안 좋았다. 대기 선수라 크게 걱정 안 하고 코스에 있는데 갑자기 티타임을 받으니까, 아픈 것도 사라지고 빨리 가서 연습하고 준비해야겠다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라고 첫날 메시지를 남겼다.

안병훈(29. 3오버파)은 공동 62위로 주말 경기에 나선다. 하지만, 김시우(24)는 7오버파 151타로 컷 기준인 3오버파를 넘어서며 컷오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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