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필드위의 귀공자' 로리 맥길로이사진=유동완 기자(일본 동경 지바현 아코르디아 골프 나리시노CC)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필드위의 귀공자' 로리 맥길로이
사진=유동완 기자(일본 동경 지바현 아코르디아 골프 나리시노CC)

지난주 세계 랭킹 1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던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브룩스 켑카(미국)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맥길로이는 10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2015년 9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하며 최정상에 올랐다.

2012년 혼다 클래식 이후 1위에 올랐던 맥길로이는 2위와 3위 사이를 떠돌다가 그해에 정상 탈환했다. 또한, 2013년과 2014년 1위를 차지한 맥길로이는 2015년 US오픈 이후 마지막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맥길로이는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2020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는데, 맥길로이가 그 대회 우승했다면 켑카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세계 랭킹 1위에 대해 맥길로이는 "처음이든 오랜만이든 그 순위에 오르는 것이 항상 멋지다고 생각한다. 꽤 멋진 느낌일 것이고, 일정 기간 동안 경기를 잘하면 최정상에 오를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맥길로이는 PGA 투어 최정상의 닉 팔도(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그렉 노먼(호주),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역대 5번째로 96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9개월(38주) 동안 1위를 지켜온 켑카는 무릎 부상 등으로 프레지던츠컵마저 출전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세계 랭킹 2위로 밀렸다.

3위~5위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은 순위 변동이 없지만, 6위를 고수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8위로 2계단 내려왔다. 페트릭 캔틀레이가 6위로 순위 상승했고, 7위에는 웹 심슨이 자리했다.

한편, 10일 막을 내린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을 차지한 닉 테일러(캐나다)는 229위에서 101위로 수직 상승했고, 3위로 대회를 마친 필 미켈슨(미국)도 72위에서 5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임성재(22) 33위, 안병훈(29)은 48위로 순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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