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절친’ 코비 브라이언트 사망 충격 “내 인생 가장 비극적인 날”
타이거 우즈, ‘절친’ 코비 브라이언트 사망 충격 “내 인생 가장 비극적인 날”
  • 스포츠 유동완 기자
  • 승인 2020.01.27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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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유동완 기자]

타이거 우즈와 코비 브라이언트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의 그레이트 웨스턴 포럼에서 1997년 경에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olfworld
타이거 우즈와 코비 브라이언트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의 그레이트 웨스턴 포럼에서 1997년 경에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olfworld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년지기 ‘절친’ NBA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의 헬기 추락 사망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망연자실 슬픔에 잠겼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최종라운드를 마치고 스코어 제출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던 중 자신의 캐디 조 라카바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 소식은 현지 시간 오전 11시 30분경, 필드에 있던 갤러리 전체가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비극적인 현실을 접하게 됐다. 하지만, 출전 선수들은 경기 중 휴대폰을 확인하지 않았기에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이 소식을 알지 못했다.

이날, 브라이언트는 LA도심에서 북서쪽으로 3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헬기가 추락했을 당시 헬기를 타고 오전 10시 직전 비행 중이었다.

알렉스 빌라 누에바 LA카운터 보안관은 기자 회견에서 “헬기 탑승객 9명이 타고 있었으며 생존자는 없다.”라고 밝혔고, USA TODAY는 코비가 자신의 딸 지안 나(13세)와 함께 탑승,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행복한 미소를 남긴 코비 브라이언트와 딸 지안 나의 생전 모습사진=Golfweek
행복한 미소를 남긴 코비 브라이언트와 딸 지안 나의 생전 모습
사진=Golfweek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은 여러명의 골프 선수들을 포함, 전 세계 스포츠 인사들로부터 수천 건의 슬픔과 존경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절친을 잃은 우즈는 “내가 겪은 일 중 가장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날이다.”라며 대회에 대한 얘기를 뒤로하고 코비에 대해 몇 가지 더 언급했다.

“그가 더 이상 여기에 없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현실이다.”라며, “우린 둘 다 리그에 있었다. 그도, 나도 같은 시기에 리그와 프로로 전향, 우리는 20년 동안 함께 뛰었다. 정말 충격적이다.”라고 그를 그리는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삶을 매우 연약하다. 우리는 언제든지 떠날 수 있고, 우리가 가진 순간들에 감사해야 한다.”라며 “그의 가족들이 지금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상상할 수가 없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코비 브라이언트는 나의 히어로였다. 그의 사고방식은 나의 힘든 시기뿐만 아니라 평생 동기부여를 줬다. 그가 편안히 잠들길 바란다.”라며 SNS에 애도의 글을 남겼다.

“그는 우리에게 타이거 우즈와 많이 닮았다. 그는 슈퍼맨이다. 그는 손가락이 여덟 개나 부러져 농구를 했다. 그는 아킬레스건이 찢어진 상태로 자유투를 던졌다.”라고 저스틴 토마스 등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코비를 생각하며 슬픔을 얘기했다.

제이슨 데이(호주) 또한, “그는 분명 믿을 수 없는 경력을 가지고 있고, 농구 코트 밖에서 멋진 일을 하고 있었다. 우리에게 우상이었던 그가 떠나고 아내가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그의 가족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상상할 수 없다.”라며 슬픔을 함께했다.

이날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NBA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1996년부터 2016년 은퇴 시기까지 20년을 LA 레이커스에서 뛰었고, 바네사 브라이언트와 결혼해 지아 나를 포함하여 4명의 딸을 두었다.

한편, 이날 우승은 마크 레시먼(호주)이 존 람(스페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7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기록, PGA 통산 5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한 레시먼은 “좋은 플레이를 하면 나 자신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챔피언조의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면 나는 분명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출전에 나선 우즈는 최종라운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공동 9위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2주간의 휴식을 취한 우즈는 로스앤젤레스 북쪽 리비에라CC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며,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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