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전통 마을 문화 전체를 조사 정리한 책

정읍학연구회(회장 김익두)가 전통마을 문화기록을 위한 정읍마을지 3권의 책을 내놓았다.

마을지는 지난 한 해 정읍시 산외면 정량리 원정마을과 칠보면 무성리 원촌마을, 그리고 입암면 대흥리 마을로 깊숙이 들어가 마을 문화 전체를 종합적으로 조사 정리 체계화한 마을문화 종합아카이브 서적이다.

산외면 정량리 원정마을은 민속 생태가 가장 잘 보존됐다는 평가로 선정됐다.

또 칠보면 무성리 원촌마을은 호남 선비문화의 근원지이자 선비문화 콘텐츠가 가장 다양하고 풍부하다는 점과 특히 최근 이 마을 무성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점을 고려해 정해졌다.

입암면 대흥리는 우리나라 최대의 신흥종교 민중종교 마을이라는 점 등의 의견으로 이번 마을지 아카이브 종합조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마을지 주요 내용으로는 ▲자연 인문화경 ▲동식물 ▲풍수지리 ▲역사 ▲조직 및 회의 ▲지명 및 유래 ▲성씨 동족 본관 ▲주민 구성 ▲언어 방법 ▲생업 ▲식생활 ▲의생활 ▲주거생활 ▲특수가옥 ▲통과의례 ▲각종 시설 및 도구 ▲세시풍속 ▲마을축제 ▲놀이 ▲마을제사 ▲민속신앙 ▲종교생활 ▲의료생활 ▲교육 ▲인물 ▲예술 ▲유물 및 유적 ▲기념물 ▲서적 및 문서 ▲민요 ▲신화, 전설, 민담 ▲속담 및 숙어 등이 담겨 있다.

그야말로 마을문화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아카이브의 성격을 갖춘 칼라판으로 각각 300여 페이지 분량에 이르고 있다.

 이 책의 이러한 내용 구성은 종래의 민속지, 민족지 책자와 다르게 어느 특정 민속뿐만 아니라 마을문화 전체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정리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작업은 정읍학연구회와 전북대 농악 풍물굿연구소 연구원 등이 주축이 됐다.

김익두(전북대 국문과) 교수와 허정주(농악 풍물굿연구소) 전임연구원, 이용찬 기자(국문과 박사과정) 등이 조사와 정리 연구를 담당했다.

한편, 올해에도 지속될 이번 사업은 정읍시(시장 유진섭)에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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