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2020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이승택프로사진=KPGA
2020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이승택프로
사진=KPGA

2019년 KPGA 코리안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해 단 1개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컷 통과한 ‘불곰’ 이승택(25)이 2020시즌 첫 승을 꿈꾼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시즌 이승택은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의 공동 3위, 제네시스 포인트 14위로 2019년을 마감했고, 시즌 버디 수는 136개로 지난해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KPGA 코리안투어 6년 차 이승택은 2015년 투어 데뷔 이후 해가 거듭될수록 안정된 활약을 펼치는 선수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이승택은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승택은 2017년 219, 287, 662원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획득한 것을 포함, 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1억 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특히,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 최종일에는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해 KPGA 코리안투어 18홀 기준 60타를 최초로 적어 내기도 했다.

이승택은 “2019년을 되돌아보면 성적의 기복이 그리 크지 않았고, 훈련과 대회 출전을 반복하다 보니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그 어느 때보다 골프에 깊게 빠졌던 한 해”라고 웃어 보였다.

우승 소식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좋은 기회를 잡기도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다가오는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던 것이 아직 우승이 없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의 경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때가 있어 집중력이 저하되기도 했고 막바지에는 어깨 부상도 있었다”며 “특히 티 샷의 정확도가 전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등 샷의 단점이 크게 드러난 해였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막판 입은 어깨 부상으로 현재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이승택은 ‘2020년에는 꼭 첫 우승 달성’이라는 소망을 안고 다음 달 중국으로 지옥훈련을 떠나 샷의 정확도를 중점으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불곰’ 이란 별명처럼 과감하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자랑하는 이승택이 전지훈련을 통해  샷의 정확성까지 장착하고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어떤 모습으로 누빌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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