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2019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과 선수로 활약한 타이거 우즈.
2019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과 선수로 활약한 타이거 우즈.

美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월드와 골프 다이제스트가 20일(현지시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올해의 뉴스 메이커’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골프 월드는 “‘올해의 뉴스 메이커’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지난 12개월간 함께한 독자들 올해의 기복을 되돌아보고, 특별한 순간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적인 리뷰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우리가 인쇄를 시작한 20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잭 니콜라우스, 로리 맥길로이, 필 미켈슨, 애니카 소랜스탐 등이 각각 그해에 선정됐고, 우즈를 포함 2019 25대 뉴스 메이커들 역시 전통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우즈는 올해 상당한 금자탑을 쌓으며 황제 부활을 알렸다. 지난 4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재패하며, 2008년 ‘US 오픈’ 이후 약 11년 만에 메이저 15승 고지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또한, 10월 일본 자바 현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샘 스니드(미국)의 PGA 투어 최다승 82승에 타이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주 막을 내린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단장과 선수로 미국팀을 이끌면서 3전 전승에 위엄을 써냈다. 우즈가 진두지휘한 미국팀은 8연승에 쾌거를 거두며 16-14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의 뉴스 메이커의 선정을 두고 “1986년 잭 니클라우스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처럼 2019년은 타이거 우즈를 위해 기억될 것이다. 아무도 우즈의 활약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우즈는 화려한 플레이로 한 해를 마감했다.”라고 골프 월드 다니엘 라파 포트가 전했다.

이어, 포트는 2019년 우즈는 올해의 뉴스 메이커가 아니다. 그는 아마도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골프 선수일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2위에는 새로운 골프 규칙이 선정됐다. 2019년 1월 1일 큰 기대와 약간의 불안으로 새 규칙은 USGA와 R&A가 지난 60년 이상 게임 규칙을 전면 개정했다.

‘필드위의 귀공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3위에 자리했고,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4위에 자리했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이 13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 올해 LPGA 통산 4승을 그려냈고,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 중, 갤러리 소음을 참지 못하고 손가락 욕설을 해 뭇매를 맞은 김비오가 22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