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대상을 수상한 문경준프로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대상을 수상한 문경준프로

올 한해 KPGA 코리안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17일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펼쳐졌다.

(사)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제네시스가 주최하는 본 시상식에는 올 한 해 KPGA 코리안 투어를 빛낸 선수들과 스폰서 및 골프장, 언론사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첫 순서로는 KPGA 코리안투어 4년의 임기를 마치게 되는 양휘부회장의 인사말로 2019 대상 시상식의 서막을 알렸다.

양휘부 회장은 ”4년간의 임기가 끝나는 해이다. 시련의 시간도 있었지만, 그동안 함께 해준 모든 분들과 선수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선수들과 행복한 4년의 시간을 보냈다.”라며 선수들에게 깊은 애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양휘부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구자철 신임회장은 “KPGA 협회와 선수들이 모든 준비를 잘 한다 해도 골프팬들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며 큰 낭패다.”라며, ‘찾아라 그럼 보일 것이고, 두드려라 그럼 열릴 것이다’”라는 얘기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날 시상식엔 ‘제네시스 대상’의 영예를 안은 문경준(37)을 비롯, 2019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선수들이 골프 웨어 대신 슈트를 착용하고 멋진 모습을 선 보였다.

KPGA 통산 1승(2015년)을 기록중인 문경준은 이번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1회 포함 TOP10에 7차례나 이름을 올렸고, 모든 대회(15개) 컷 통과는 대상 포인트 1위의 결과물로 이어졌다.

또한, 올 시즌 평균 70.179타로 ‘덕춘상(최저타수상)’과 KPGA의 위상을 높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스포츠토토 해피투게더상’과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2019 Best Player Trophy’까지 석권, 4관왕을 달성한 문경준이 2019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문경준은 “남의 일로만 여겨졌던 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동료 선수및, 모든 분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겸손한 마음으로 타에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26.스릭슨)이 469,948,101원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쌓으며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다.

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명출상(신인상)’의 영광은 ‘우성종합건설 부산경남오픈’ 정상에 오른 이재경(21)에게 돌아갔고, ‘BTR 장타상’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3야드를 기록한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서요섭(23)이 차지했다.

‘SK telecom OPEN 2019’ 최종라운드 13번홀에서 나온 함정우(25)의 환상적인 샷 이글이 ‘하나금융그룹 베스트샷’으로 선정됐고, 샷 이글 한방으로 단독 선두에 오른 함정우는 코리안투어 첫 승까지 거머쥐었다.

2018~2019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아널드 파머 어워드)에 오른 임성재(2 1)가 ‘해외 특별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내린 2019 프레지던츠컵 전 경기 출전, 3승 1무 1패로 인터내셔널팀에 에이스로 거듭났고 2019~202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이 임박 했음을 시사한 값진 행보로 전망된다.

해외 특별상을 수상한 임성재는 “부모님의 뒷바라지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나를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에 말씀을 드린다.”라며 “2019~2020 시즌 PGA 투어 메이저에 집중 할 것이고, 부족한 점을 보안해서 마지막 투어 챔피언십까지 최선의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평균 75.778%의 그린적중률을 선보인 이재진(23)이 ‘아워홈 그린적중률상’, 윤세준(28.미국)이 평균 80.357%의 페어웨이안착률로 ‘니콘 페어웨이안착률상’에 선정됐다..

2019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이태훈(29), 김비오(29), 이태희(35), 전가람(24), 함정우, 서형석(22), 이형준(27), 서요섭, 재즈 제인와타난넌드(24.태국), 이원준(34.호주), 이재경, 제이비 크루거(33.남아공), 이수민, 임성재 등이 2019 KPGA 코리안투어 챔피언스클럽(Champions of the year)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KPGA 코리안투어는 총 15개 대회와 함께 138억원 규모로 치러졌고 선수들은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로 많은 이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되며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문경준에게는 2020 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권과 함께 1억원의 보너스 상금, 고급 세단 제네시스 G70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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