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왼) 안병훈과 허리 부상으로 2019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포기한 제이슨 데이
(왼) 안병훈과 허리 부상으로 2019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포기한 제이슨 데이

또 다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이 부상으로 2019년 프레지던츠 컵을 포기했다.

美 매체 뉴스&투어는 29일(한국시간) “제이슨 데이(호주)는 자신의 허리에 문제가 있어 2주 후에 로열 멜버른의 국제 팀에서 뛰는 것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제이슨 데이는 단장 어니 엘스 주니어(남아공)가 이번 달 초 선발한 인터내셔널팀 네 명의 주장 후보 중 한 명의 선수다.

호주 출신 데이는 5차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고, 개최국 코스에 친숙해져 있기 때문에 2018년 이후로 토너먼트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4일간의 경기 동안 엘스가 의지할 만한 선수가 되었다.

출전을 포기한 데이는 “부상을 입었지만, 대통령 컵과 호주 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최근 며칠 동안 팜 스프링스에서 연습해 왔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 대변인은 부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당황스럽게도 데이는 이전에도 허리의 문제를 겪어 왔고 의료진은 모든 연습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엘스는 "우리는 제이슨이 잘 되기를 바라고 그의 등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제이슨이 로얄 멜버른 팀의 일원이 되기를 열망했고, 그의 경험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엘스는 팀의 빈 자리를 메우는 데 시간이 거의 걸리지 않았고, 즉시 안병훈을 지목했다. 안병훈은 2018-19시즌 PGA투어에서 10위권에 3차례 들었고, 8번이나 톱 25위안에 들며 엘스의 선택에 도움을 줬다.

임성재와 함께 인터내셔널 팀의 두 번째로 합류한 안병훈은 "제가 팀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려 준 엘스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국제 팀에 출전하는 것은 시즌 내내 목표였고 첫 프레지던트 컵에 출전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어니와 멜버른에 있는 다른 팀에 합류하고 더 중요한 것은 국제 팀의 우승 목표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데이의 소식은 미국 팀의 대표 선발 선수인 브룩스 켑카가 무릎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2주 만에 나온 것이다. 리키 파울러는 켑카의 후임자로 우즈의 부름을 받았다.

프레지던츠컵은 12월12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 블랙록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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