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LPGA, KLPGA 투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LPGA, KLPGA 투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한국, 교포 선수들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톱 랭커들이 12명씩 맞붙는 단체전이다.

올시즌 LPGA 투어에서 활동한 태극 낭자들과 교포 선수들이 경주에 집결했다. 골프여제 박인비를 필두로 고진영, 이정은6, 이민지, 김효주, 지은희, 양희영, 유소연, 이미향, 허미정, 신지은, 리디아 고, 다니엘 강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는 KLPGA 한국 선수들도 위풍 당당한 모습이다. ‘대세’ 최혜진, 장하나, 이다연, 박채윤, 조정민, 김지영2, 임희정, 김아림, 박민지, 이정민, 최예림, 조아연, 김지현 등이 출전에 나선다.

각 팀의 주장도 선발됐다. ‘승부사’ 유소연이 LPGA 주장으로 나서며 팀을 이끌게 됐고, 김지현이 KLPGA 주장으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LPGA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4승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고진영과 KLPGA 대상, 상금, 다승, 최저타수 등 4관왕을 달성한 최혜진의 맛대결이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출전한 고진영은 5승 4무로 패한 적이 없는 반면, 최혜진은 2017, 2018년 출전에 나섰지만, 1무 5패로 1승도 거둔 적이 없다. 고진영의 무패 행진과 최혜진의 출전 사상 첫 승 소식이 메아리 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개막을 이틀 앞둔 27일 대진표가 발표됐다. 팀 LPGA와 팀 KLPGA 첫 대결은 29일 오전 10시 30분 박인비-다니엘 강과 최혜진-임희정이 포볼 경기로 자웅에 나선다.

이날 대진은 철저히 각 팀의 주장들이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유소연은 5조를 에이스 조로 소개하며 허미정-이정은6를 호명했다.

허미정은 올 시즌 5년 주기 우승의 징크스를 깨고 2승의 쾌거를 거뒀다. 이정은6 역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 오픈’ 우승으로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팀 KLPGA 주장 김지현은 김아림-박민지를 다크호스로 등장 시키는 전략을 세우며 팀 LPGA에 맞불을 지폈다.

또한, 팀의 주장들은 마지막 6조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고진영, 김지현-조아연 등이 팀을 이뤘고, 맏 언니와 신예들이 나서는 6조 경기 역시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의 많은 박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경주 블루원디아너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대회 첫날. 각자의 볼로 플레이한 뒤 좋은 성적을 적어내는 방식의 포볼 매치, 30일에는 볼 한 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로 열리며 대회 마지막 날인 1일에는 싱글 매치플레이로 치뤄진다.

경기에서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으며 점수를 합산 후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은 7억원, 준우승팀은 5억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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