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2주 전 버뮤다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2승을 신고한 브랜든 토드가 마야코바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3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2주 전 버뮤다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2승을 신고한 브랜든 토드가 마야코바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3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사진=PGA TOUR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브랜든 토드(미국)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PGA 통산 3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토드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GC(파71. 7,017야드)에서 재개된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최종라운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0언더파로 우승 상금 129만 6,000달러(약 15억 1천 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주 전 버뮤다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2승에 짜릿함을 맛본 토드는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 애덤 롱, 본 테일러(이상 미국)에 1타차 앞서며 정상에 오르며 한 시즌 올가을 두 차례 우승한 첫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전날 3, 4라운드를 소화하던 중 일몰로 인해 3~4개 홀을 남겨두고 다음 날인 18일 아침에 경기를 이어간 결과로 대회 일정을 알렸던 15일(한국시간) 폭우로 인해 하루씩 순연된 결과물이다.

1번 홀을 출발한 토드는 4번 홀 첫 버디를 그려냈고, 이어 7번 홀과 9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3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버디 2개, 보기 2개를 맞바꾸며 결국 3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린 적중률 72. 22%와 퍼팅 수 1. 615개를 선보인 토드는 이날 2위 그룹을 형성한 세 선수의 추격을 받았다. 오트즈, 롱, 테일러는 각각 5, 5, 3타를 줄이며 역전의 상황을 연출했지만, 행운의 여신은 토드의 손을 잡아줬다.

우승한 토드는 “믿을 수 없다. 나는 지금 감정에 휩싸여 있다.”라며 “마지막 라운드는 버뮤다보다 훨씬 더 골치 아팠다.”라고 힘겨운 최종라운드를 토로했다.

첫날 9타를 몰아치며 약 4년 만에 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했던 뉴질랜드 교포 데니 리(이진명)는 최종라운드 3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 맷 쿠차(미국)는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라운드마다 이변이 속출했다. 첫날 앞뒤 팀의 ‘백투백 그룹 홀인원이 15년 만에 기록됐고, 둘째 날은 자신의 백에 사용하는 볼과 다른 브랜드의 볼을 발견하자, 경기위원에 자신 신고하며 컷 탈락으로 이어진 선수도 있었다.

최종라운드 또다시 홀인원을 쏟아졌다. 이번엔 지난해 우승자 맷 쿠차가 151야드의 8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어, 쿠차에 2팀 앞에서 플레이하던 브라이언 게이(미국)가 쿠차의 홀인원 이후 5분 만에 10번 홀(파3. 200야드)에서 홀인원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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