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 유동완기자]

▲ 올해 US 오픈 챔피언 개리 우드랜드. 2년 연속 '더 CJ 컵' 우승 도전을 예고했다.      사진=유동완기자(제주 클럽나인브릿지)
▲ 올해 US 오픈 챔피언 개리 우드랜드. 2년 연속 '더 CJ 컵' 우승 도전을 예고했다.
사진=유동완기자(제주 클럽나인브릿지)

2018~2019 시즌 ‘US 오픈’ 챔피언 개리 우드랜드(미국)가 더 CJ 컵과 조조 챔피언십에서 좋은 경기로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트컵’ 팀 미국 캡틴, 타이거 우즈(미국)의 선택을 희망했다.

우드랜드는 오는17일(목)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개최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18억 원)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도 토로하며, 이번 대회 우승을 장담했다.

1년 만에 한국을 찾은 개리는 지난 2회 대회에서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올 시즌 2번째 대회 출전을 위해 이곳 제주를 찾았다.

대회를 2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 추아 추 치앙은 “개리의 미디어 방문을 환영한다”라는 인사말로 기자회견의 문을 열었다.

우드랜드는 “다시 한 번 더 제주를 찾아 흥분된다. 지난해 날씨가 추워 힘들었지만, 올해는 날씨도 좋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개리는 “US 오픈 우승과 TOP 10진입도 상당히 많았고, 올 시즌도 계속해서 우승에 도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며, “투어 챔피언십 후 5주 동안 쉬면서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라며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US 오픈 우승 후 쌍둥이 딸을 얻은 우드랜드는 “두 살짜리 아들과 쌍둥이 딸은 잘 크고 있다. 5주 동안 잘 쉬면서 아이들과 잘 지냈다. 아이들 기저귀 갈아주는 실력보다 골프 실력이 더 났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우드랜드는 “나인브릿지 골프 코스는 전장이 길기 때문에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그래서 장타인 저스틴 토마스,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이 우승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페어웨이를 지켜야 하며, 바람의 난이도에 따라 코스가 바뀐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마지막 날 바람이 없었다. 오후에 연습라운드를 할 생각인데 아직까지 바람이 없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게 사실이며, 선수 입장에서 흥미진진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라며 바람을 의식하는 분위기다.

끝으로, 우드랜드는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트컵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프레지던트컵이 곧 다가올 것인데 아직까지도 캡틴 타이거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나도 미국 팀에 합류하길 기원한다. 이번 주 CJ 컵과 다음 주 ZOZO 챔피언십에서 좋은 경기를 보인다면 미국팀에 합류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출전을 기원했다.

한편, 지난 2회 대회 브룩스 켑카에 4타 차롤 우승을 내주며 준우승을 맛본 우드랜드는 올해 US 오픈에서 켑카를 3타 차로 따 돌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근 두 선수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CJ 컵은 그들에게 진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총상금 975만 달러, 우승 상금 175만 달러 규모의 국내 유일 PGA 투어 대회로 3회째를 맞이한 ‘더 CJ 컵’은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며, 챔피언에겐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이 주어지는 대회다.

총 78명이 출전에 나선다. 출전 기회는 2018~2019 페덱스컵 랭킹 기준 상위 60명(차 순위 125위까지) 출전하며, KPGA 투어 5명, 아시안 투어 3명, 세계 랭킹(OWGR) 3명, 그리고 8명이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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