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의회 전국 최초 청소년‘노동나동당’ 창당

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의회에서 전국 최초로 ‘청소년 노동’을 기치로 표방하는 ‘노동나동당’이 8일 창립한다. 아동청소년의회에 따르면, 오는 8일 ‘노동나동’당은 광주YMCA 백제실에서 창당대회를 열어 공식적인 정당 활동을 시작한다.

2018년 아동청소년의회 활동사례 발표
2018년 아동청소년의회 활동사례 발표

아동·청소년의회란 기존 지방의회와 같은 형식의 정기회와 분과위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이 직접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치기구로, 광주광역시를 포함한 광역시·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창당으로 청소년의 노동권리 실현을 표방하는 정당은 “노동나동당” 이 전국 최초다.

‘노동나동당’의 창당 논의는 올해 6월 창당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발족한 것으로 시작했다. 지역사회 청소년 노동 인권을 바라는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 이후로 2020년 구성될 제4대 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의회 원내정당 가입을 목표로 진행됐다. 현재의 준비위는 의회 의원 자격이 충족되는 만18세의 청소년 10명이 주축이 됐다.

특히 노동나동당이 청소년 노동을 중심으로 모인 이유는 명확하다. 김정빈 준비위원장은 “광주에서 고등학생 또래의 청소년은 23.7%, 특성화고에서는 48.1%가 알바경험이 있다”며 “이 중 다수가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차별과 부당한 노동경험, 위험한 환경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노동나동당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청소년 당사자와 소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후로도 노동나동당은 ▲청소년의 노동권리 찾기 ▲안전하고 건강한 청소년 노동환경 만들기 ▲청소년이라고 차별받지 않는 일터 만들기 ▲청소년노동에 대한 목소리 내기 ▲학교 내 차별적이고 비자발적인 노동문제 해결 등을 청소년 노동 현안을 주안점으로 두고 활동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정책에 위를 반영하기 위한 원내활동과 청소년노동인권 찾기 캠페인, 알바당사자간담회 등의 원외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 노동권리를 지키는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광역시아동청소년의회는 정책의제를 직접 상정하고 가부를 결정하는 2019 제2차 본회의를 10월에, 내년 4대 아동청소년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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