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칼럼]마음이 통하면 만사가 통한다.
[이창호칼럼]마음이 통하면 만사가 통한다.
  • 고도연 기자
  • 승인 2019.09.02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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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스피치 대표
이창호스피치 대표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어딘가요? 지역적인 거리가 아니라 마음의 거리다. 그것은 머리에서 가슴까지를 말한다. 여기서 머리는 생각을, 마음은 행동 또는 실천을 의미한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해도 마음이 허락하지 않으면 행동이 따라 주지 않는다.

작금 열린사회의 화두는 단연 소통하는 마음이다. 우리 시대는 통제에서 개방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변화한 패러다임은 새로운 소통 리더십을 원한다. 소통리더십의 기본 원칙은 ‘진정성과 투명성’으로 ‘명령과 통제’를 절제하고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공유’로 참여와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소통하는 지도자는 낙관주의와 협업주의라는 개념을 통해 강력한 역할이 아닌 부드러운 촉진자로서 구성원의 소통과 성과를 돕는다. 소통지도자는 리더십이 누구에게나 있는 특성이라 믿으며, 의사결정에 있어 조직 내·외부를 참여시키고 참여를 이끌어 신뢰를 독려한다. 따라서 정치·경제·사회·문화 할 것 없이 모든 분야에서 필요하다.

게다가 소통리더십의 예는 세종대왕이 그 예이다. 세종은 마음을 얻는 것을 리더십의 첫째로 내세웠던 왕이었다. 조선 왕조 500년 동안 27대 왕을 거치면서 세종대왕만큼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긴 왕은 드물 것이다. 세종대왕은 정치, 문화, 사회,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일대 혁신을 일으켜 황금시대를 열었다. 재위 31년 6개월 동안 백성을 어떻게 하면 편하고 잘 살게 하느냐 하는 것을 위한 소통리더십을 보여주었다.

세종은 자신부터 다스리는 것을 소통의 기본 단계로 여겼다. 지도자의 절제와 희생은 신뢰를 낳는다. 신뢰는 마음을 얻는 것이다. 사적 조직도 그렇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지위가 높을수록 그 지위의 기반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데 있다.

국민에게 닥치는 좋지 않은 일들과 정책 실패의 원인을 다른데 돌리지 않고, 스스로에게 두면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다. 자신의 진정한 마음에 걸리는 일은 하지 않았다. 자신은 물론 자신의 세력을 위해서 정치와 국정 운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종은 자신의 몸에 많은 병이 있음에도 백성을 위한 군주의 업무를 허투로 하지 않았다. 철저한 자기희생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무엇보다 정책 실행과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데 이는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자신이 깨끗해야 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종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세종은 국민을 가장 우선시 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것에 역점을 두었다. ‘마음이 통하면 만사’가 통한다. 무엇보다 세종은 사람과 생명을 우선시 했다. 사람을 해치고 생명을 파괴하는 의사결정은 아무리 효율성이 높아도 뒤로 미루었다.

국정 책무에서 부자와 권력자가 아니라 힘없는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순위에 두었다. 나라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빈곤하고, 힘없는 사람들이다. 부모 없는 어린이는 무조건 살리고 보양하게 하며, 출산 휴가 제도를 마련하고 노인복지제도를 신분에 관계없이 실시했다. 그들을 위한 정책을 1순위에 올렸다.

한편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능력이나 카리스마, 조직 장악력, 비전, 목표성과, 네트워크 능력이 아니라는 점을 세종을 통해 알 수 있다. 세종에게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 세종은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으로 소통하려고 할 때, 그들의 마음을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종의 소통리더십이다. 소통리더십을 통해 자신을 절제하고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마음을 다하는 지도자가 성공한다는 사실을 세종이 보여준다.

이창호(李昌虎)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부총재

<왓칭스피치9.0>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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