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PO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 타이거 우즈가 오랫만에 환하게 웃었다.
PO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 타이거 우즈가 오랫만에 환하게 웃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295만 달러) 사흘 연속 언더파 경기를 선보였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3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중인 우즈는 공동 31위에 포진하며, 페덱스컵 랭킹 40위로 상승했다.  

오랜만에 우즈가 환하게 웃었다. 31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브 비거리와 드라이브 정확도 71.43%, 그린 적중률 66.67%로 자신감을 얻게 된 우즈는 퍼트 수 27개를 선보이며 선전했다.

우즈는 메디나CC 에서 좋은 추억이 있다. 1999년과 2006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우승이 있기에 ‘기회의 땅’이란 믿음이 있을 것이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서는 페덱스컵 랭킹 30위안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숫자상으로 우즈는 30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10위를 올라서야 된다.

지난해 80승을 거둘 당시의 대회가 바로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다. 우즈는 2연패와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이번 시즌 PO 출전을 감행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1차전 ‘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 직전 돌연 기권을 선언하며 부상설이 수면에 떠오른 우즈는 이번 주 2차전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설을 일축, 최종전 출전에 주사위를 던졌다.

우즈는 “내일도 60타 정도를 쳐야 최종전 출전 기회가 올 것이다”라며 “주말에 버디를 많이 잡아내야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우즈가 3라운드 웃을 수 있었던 상황은 “드라이브 정확도와 퍼트가 주요했다”라고 美 매체들도 입을 모았다.

한편,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이날 이글 2개를 포함, 버디 8개, 보기 1개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로 2위 그룹을 6타 차 앞서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3라운드 선두로 나선 토마스는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우뚝 올라섰고, 브룩스 켑카(미국)가 3라운드제자리걸음으로 5언더파 공동 43위이며, 랭킹 2위로 1계단 하향했다.

PO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우승을 차지한 패트릭 리드(미국)가 4타를 줄이며 9언더파 공동 18위로 랭킹 3위에 자리했다.

한국의 임성재(21)가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4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랭킹은 3계단 떨어진 29위다. 함께 공동 24위에 자리한 김시우(24)는 랭킹 48위로 5계단 상향했다.

다음 주 열리는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2018~2019 PGA 투어가 대미를 장식한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